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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주차 골프회원권]비시즌에 접어들며 관망세 확대

문화부 기자I 2011.11.25 12:57:27
중저가대를 중심으로 반짝 상승하던 장세가 다시 조정기에 접어들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매수세들이 금새 시들해졌다. 과거엔 골프 비시즌인 겨울에 적극적인 매수세가 증가하고 교체 매매도 활발해져 시세 상승을 이끌었지만 실사용자 위주로 매수 성향이 바뀌면서 예년과는 다른 거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초고가대는 호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간헐적인 저점매수세가 있지만 매도세에 비해 호가 차이가 크다. 곤지암권의 이스트밸리는 호가 공방 중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남촌은 매도, 매수세가 전혀 없어 당분간 거래가 어려워 보인다. 렉스필드는 분양가 선까지 하락한 이후 분양보증금 반환으로 매도자들이 입장을 전환하고 있다. 강북권의 가평베네스트는 하락했고. 용인권의 남부는 문의가 전무하다. 레이크사이드는 매물이 누적된 가운데 추가 가격 조정으로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

고가대는 용인권을 중심으로 법인 문의가 소폭 증가했다. 아시아나가 법인매수세의 영향으로 매물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원은 반대로 매물이 늘어 호가 조정이 필요하다. 파인크리크는 분양가별 다양한 매물이 누적됐다. 화산은 오랜만에 신규 매물과 매수세가 있었지만 호가 공방 속에 소폭 하락했다. 강북권의 송추는 거래 없이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서원밸리는 매수세가 늘어 보합을 지켰다.

중가대는 일제히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단기간 반등을 꾀하는 모습이었으나 비시즌에 접어 들면서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는 분위기다. 용인권의 팔팔은 적극적인 매수세들이 점차 호가를 떨어트리고 있다. 뉴서울은 매수세가 관망세로 돌아섰고, 기흥은 호가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남서울은 매물이 추가된 반면 매수세가 약하다. 은화삼도 문의가 줄어 보합을 유지했다. 용인권의 블루원용인과 비에이비스타는 성수기 매수세가 대부분 관망세로 돌아섰다.

저가대는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겨울 비수기 문턱에 선 지금, 매수세가 소극적 관망세로 전환했다. 태광은 매수 문의가 전혀 없는 가운데 약간의 호가 조정이 있었다. 한성은 신규 매물과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보합에 그쳤다. 용인권의 리베라는 매수세가 소극적으로 바뀌었고, 양지파인과 플라자용인은 여전히 혼조세 양샹을 보이며 거래가 쉽지 않다. 성수기 때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외곽권의 양주와 레이크우드가 유일하게 선방하는 모습이다.

지방권은 지루할 정도로 거래가 없는 모습이다. 단기간이었지만 수도권에서는 작은 반등을 꾀하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충청권의 에머슨내셔널은 분양가 이하로 떨어진 이후 매수세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시그너스는 매수세가 늘면서 소폭 상승했다. 우정힐스와 천룡은 법인매수세의 영향으로 간헐적인 거래가 있었다.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국내 금융시장과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쳐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증가는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이러한 영향이 회원권 시장에도 이어져 거래부진이 계속됐고, 가을시즌 반등을 오래 지속하지 못했다. 다만 소극적인 매수세에 매물까지 줄어들고 있어 전반적으로 약보합세가 우세하다.

보통 과도기 국면이 지나고 연말이 다가오면 법인의 움직임이 시작된다. 초고가대와 고가대를 좌지우지하는 법인회원권 시장이 시장 전체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지켜봐야 한다.

(글) 문소연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 msy@acegolf.com
(정리) 김인오 기자 inoblu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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