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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포백 수비라인이 가나의 강력한 공격진을 상대로 최종 점검에 나선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A매치 평가전을 통해 2014 브라질월드컵 예선을 위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관심은 포백 수비라인에 쏠린다. 조광래 감독은 최근 평가전을 통해 사실상 주전 수비수들을 굳힌 모습이다. 김영권-홍정호-이정수-차두리로 이어지는 포백라인은 3일 세르비아전에 이어 가나전에서도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조광래 감독은 이영표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면서 공백이 생긴 왼쪽 측면 윙백자리에 신예 김영권을 배치해 수비진의 마지막 퍼즐을 메웠다. 김영권은 지난 3일 세르비아전에서 안정된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제2의 이영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조광래 감독도 세르비아전을 마친 뒤 김영권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그를 계속 주전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점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조광래호의 수비라인에게 이번 가나전은 상당한 도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번 대표팀이 상대했던 세르비아는 주전 공격수들이 거의 대부분 빠진 상태였다. A매치 경험이 거의 없는 자국리그 출신 선수들이 공격을 책임지다보니 한국 수비진이 비교적 수월하게 막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가나는 다르다. 가나 역시 세르비아와 마찬가지로 주축 선수들이 상당수 빠진 1.5진이다. 하지만 공격진은 세르비아보다 훨씬 강하다는 평가다. 결코 한국 수비진이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특히 한국 수비진이 경계해야 할 선수는 간판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25)이다. 현재 잉글랜드 선덜랜드에서 활약 중인 기안은 가나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선수다.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3골을 터뜨려 가나의 8강행을 견인하면서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A매치 통산 47경기에 나서 25골을 기록 중인 기안은 특히 한국을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006년 한국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무려 3골을 터뜨린 바 있다. 당시 기안을 전혀 막지 못하면서 한국은 가나에게 두 경기 모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킬러'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한국 수비진으로선 기안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가장 큰 숙제다. 이날 결과에 따라 그동안 큰 무리없이 이어졌던 수비 라인에 대한 평가도 다시 이뤄질 전망이다.
조광래 감독은 가나전에서도 최대한 수비라인을 끌어올린 뒤 상대 진영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광래 감독의 생각대로 한국 수비진이 가나의 강력한 공격라인을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