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사격대표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진종오(31.KT), 이대명(22.한국체대), 이상도(32.창원시청)이 팀을 이룬 남자 사격대표팀은 13일 광저우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1679점을 얻어 중국(1671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50m 권총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4년전 이 종목에서 3위에 머물렀고 2002년 부산 대회에서도 은메달에 그친 바 있다.
2시간 동안 10발을 1시리즈로 총 6시리즈 60발을 쏴야 하는 본선에서 진종오는 566점으로 본선 1위에 올라 간판스타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베테랑 이상도와 막내 이대명도 560점, 553점을 기록해 한국의 금메달을 견인했다.
하지만 본선 1위에 오른 진종오는 개인전 결선에서 2관왕을 노렸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진종오는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초반에 다소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결국 본선 2위인 중국의 푸치펑에게 선두를 내준 진종오는 이후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푸치펑에게 2점차로 금메달을 내주고 말았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는 단체전 금메달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개인전에서 아시안게임 징크스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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