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 · 7,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6언더파를 쓸어담으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대회를 앞두고 전문가 10명이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우승후보를 예측했고 3표를 얻었던 앤서니 김은 기대에 부응하듯 시원한 샷을 선보였다.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출발은 좋지 않았으나 홀을 거듭할수록 앤서니 김의 샷을 매서워졌다. 결국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8개를 몰아치며 6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필 미켈슨(미국)을 비롯해 어니 엘스, 트레버 이멜만(남아공) 등 2위 그룹을 무려 4타차로 따돌린 여유있는 선두다.
'탱크' 최경주(38 · 나이키골프)도 후배의 신들린 플레이에 자극을 받은 듯 선전을 펼쳤다. 올시즌 소니오픈 우승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진 최경주는 1타를 줄이며 1언더파 단독 5위로 대회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