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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에도 한류 바람 불까?...'하얀거탑' 등 수출 호조

김용운 기자I 2007.12.10 11:27:09
▲ 코리아TV 쇼케이스에서 중앙아시아 4개국에 판매된 '하얀거탑'(사진=MBC)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중앙아시아에 한류 바람이 새롭게 불기 시작했다.

방송위원회(이하 방송위)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코리아TV 쇼케이스’를 통해 한류 전파에 나섰다.

KBS, MBC, SBS, EBS, CJ미디어 등 국내 주요 방송사들이 참여한 이번 쇼케이스에서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전역에 한류 콘텐츠가 약 60만 달러의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방송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최대 민영방송사인 하바르TV를 비롯해 엔떼카TV(NTK), 알마티 소재의 ERA-TV, 우크라이나 국영방송 등이 KBS의 ‘별난 남자 별난 여자’, ‘소문난 칠공주’, ‘슬픔이여 안녕’ 등 일일 드라마와 주말 드라마의 구매 의사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국영방송사는 MBC의 ‘궁’, ‘주몽’, ‘커피프린스 1호점’, ‘환상의 커플’ 등 10편의 드라마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MBC의 ‘하얀거탑’,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 4개국에 판매됐으며 ALMA TV, ARAI+ 등 카자흐스탄 현지 방송사들은 ‘대장금’ 등 드라마 외에 MBC의 다큐멘터리와 음악프로그램에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SBS의 ‘로비스트’와 ‘파리의 연인’ 및 ‘프라하의 연인’ 등 10여 편의 드라마는 하바르TV, NTK, ALMA TV, ERA-TV, Channel 31, 우즈베키스탄 국영방송 등과 판매계약이 체결되었으며, CJ미디어의 ‘정조암살미스테리 8일’과 ‘하이에나’ 등 드라마와 음악프로그램들도 현지의 관심을 모았다.

방송위 국제교류팀 관계자는 “주로 러시아쪽 콘텐츠만 보던 현지인들로부터 ‘신선하다고 또 다른 세계를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며 “판매 액수가 큰 것은 아니지만 현지 경제력을 감안했을 때 계약을 맺고 콘텐츠를 판매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한국의 드라마와 방송 프로그램이 중앙아시아에 널리 소개되어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비롯해 한국 기업의 인지도가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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