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스타 전성시대]자고나니 유명...외국 스타 발굴 프로들

박미애 기자I 2007.07.18 13:19:28

美 '아메리칸 아이돌', 中 '차오지뉘셩' 등이 대표적.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일약 클래식 스타로 떠오른 사례도 있어

▲ 중국 아마추어 가수 선발대회 프로그램인 '자오지뉘셩'의 우승자 리위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이후 한해 12억원 이상 버는 톱스타로 떠올랐다.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자고 일어나 보니 스타가 돼 있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일반인이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되는 일이 어느새 방송가의 새로운 유행처럼 돼버린 요즘이다.

2002년 미국 폭스TV에서 방송을 시작한 '아메리칸 아이돌'은 스타 발굴 프로그램의 대명사. 물론 이전에도 '스타 서치'와 같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스타 발굴 프로그램이있었지만, '아메리칸 아이돌'은 긴장감 넘치는 구성, 심사위원과 진행자의 거침없는 말 등이 인기를 끌면서 현재 시즌 6까지 제작됐다.
 
2002년 방송한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1에서 최종 우승자가 된 켈리 클락슨은 일약 미국 팝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아메리칸 아이돌' 덕분에 켈리 클락슨은 이후 발표한 싱글로 2주 만에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시즌2의 준우승자 클레이 에이킨은 미국 여론 조사 결과 '가장 섹시한 남자 가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즌 4의 캐리 언더우드는 제49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신인 가수상을 수상하며 '아메리칸 아이돌'의 위상을 높였다.

미국 ABC의 '아이 워너 비 솝 스타', 미국 MTV의 '메이킹 더 밴드', 그리고 영국 ITV1의 '브리튼스 갓 탤런트' 역시 '아메리칸 아이돌'과 함께 세계적인 스타 메이킹 프로그램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중 '메이킹 더 밴드'는 세계적인 래퍼 퍼프 대디가 MTV와 공동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얼마 전 한국의 청년 신현종씨가 카펜터스의 '슈퍼스타(Superstar)'를 불러 퍼디 대디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아 화제가 됐다. 

클래식계의 신데렐라가 된 폴 포츠.



스타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휴대폰 판매원에서 일약 클래식의 스타로 급부상한 경우도 있다. 폴 포츠는 '브리튼스 갓 탤런트'를 통해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러 우승을 차지했다. 이 덕분에 그는 유명 음반 제작사 사이먼 코웰과 100만 파운드에 앨범을 계약했다.
 
◇ 中 '차오지뉘셩'(슈퍼걸) 최고 인기 프로...우승자는 가요계 톱스타

'차오지뉘셩'은 2004년부터 시작한 후난성 위성TV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다.
 
일종의 아마추어 여자 가수 콘테스트인데, 이 프로그램 무대에 서는 것이  '중국 여성들의 꿈'이라고 불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종 결승전의 시청자가 4억명에 달하고,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우승자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만 1000만명이 넘을 정도.
 
2005년에 많은 화제를 모으며 우승한 리위춘은 일약 중국의 톱스타가 돼 연예인 최초로 우표에 얼굴이 실릴 정도로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리위춘의 한 해  수입은 1000만위안(약 12억원)이 넘는데, 중국 근로자의 평균 임금 2000위안의 5000배에 달하는 액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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