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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최근 입양해 20년간 고이 키워온 딸을 시집보낸 개그맨 엄용수는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하리수의 입양을 적극 지지했다.
엄용수는 이데일리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하리수씨는 분명 좋은 엄마가 될 것"이라며 입양을 희망하는 하리수에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동안 트랜스젠더인 하리수의 입양을 둘러쌓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트랜스젠더의 입양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건 없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아이들이 자라며 겪게 될지 모를 상처와 정체성의 혼란을 우려하며 입양에 반대했다.
엄용수는 이와 관련해 "부모가 능력이 좀 없을 수도 있고 몸이 아프거나 불편할 수도 있다. 이는 자식도 마찬가지다"라며 "그렇다면 하리수씨의 입양도 문제가 될 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엄용수는 또한 이혼 고아가 늘고 있는 현세태를 꼬집으며 입양으로 사랑을 실천하려는 하리수를 응원했다.
그는 "이 세상에 부모의 이혼으로 시설에 맡겨지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느냐"고 반문한 뒤, "제 자식도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세상에 남의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겠다면 칭찬은 아니어도 욕을 할 건 못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엄용수는 "이 세상에 100% 완벽한 가정은 없는 법"이라며 하리수의 입양을 관대하게 바라봐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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