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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클로플린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400m 허들 결선에서 50초37의 세계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결승전은 ‘역대 최고 허들러’로 인정받는 매클로플린과 ‘유럽의 자존심’ 펨키 볼(네덜란드)의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매클로플린의 일방적인 독주가 펼쳐졌다.
매클로플린은 200m 지점 이후 앞으로 치고나가 홀로 독주했다. 마지막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고 전력질주해 새로운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7월 1일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이 세웠던 세계기록 50초65를 0.28초 단축했다.
반면 볼은 300m 이후 속력이 뚝 떨어져 52초15,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금메달을 딴 매클로플린에 1초78이나 뒤졌고 51초87을 기록한 은메달리스트 안나 코크럴(미국)에게도 밀렸다.
매클로플린은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51초46의 당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데 이어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50초68의 세계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 대회 마다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육상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허들러’라는 칭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