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명단 제외’ PSG, UCL 1차전서 레알 소시에다드 2-0 완파

주미희 기자I 2024.02.15 09:31:41
음바페가 15일 UCL 16강 1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2-0으로 완파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표팀 내분 논란이 불거진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출전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소속팀 PSG는 완승을 거뒀다.

PSG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3~24 UCL 16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PSG에 복귀한 이강인은 바이러스 감염을 이유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의 선제골 등에 힘입어 8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내달 6일 치르는 16강 2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UCL 8강에 오른다. PSG는 2019~20시즌 준우승 이후 한 번도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음바페는 우스만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골대 왼쪽에서 받아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몸싸움을 하던 PSG 마르키뉴스의 몸을 맞고 튄 공이 음바페 쪽으로 향했고, 음바페가 골로 마무리했다.

PSG는 후반 25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강인은 전날 터진 축구 국가대표팀 내분 논란으로 인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이 열리기 전날, 저녁 식사 시간이 끝난 뒤 탁구를 치던 이강인을 손흥민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멱살이 잡힌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질을 했고, 손흥민은 다른 선수들과 이강인의 충돌을 막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난이 쏟아지자 이강인은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형들을 도와서 더 좋은 선수,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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