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최고 인기곡은 뉴진스 '디토'…최다 판매량 앨범은 세븐틴 'FML'

김현식 기자I 2023.12.15 10:41:50

써클차트 올해 누적 데이터 집계 결과
음원 분야 거센 여풍…톱10 중 9곡
음반 분야 밀리언셀러작 34장 탄생

뉴진스(사진=어도어)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2023년 최고 인기곡과 최다 판매량 앨범을 만들어 낸 팀은 각각 뉴진스와 세븐틴이었다.

15일 이데일리가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제공한 ‘2023년 써클차트 누적 데이터’(1월 1일~12월 9일)를 살펴본 결과 뉴진스의 ‘디토’가 음원 차트에 해당하는 ‘디지털 종합 톱200’ 부문 1위에 올랐다.

뉴진스는 ‘디토’를 비롯해 ‘하입 보이’(2위), ‘OMG’(4위), ‘어텐션’(8위) 등 4곡을 톱10에 올려놓는 괴력을 발휘했다. 톱10 진입곡 중 ‘OMG’를 제외한 3곡이 지난해 발표한 곡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아이브도 ‘아이 엠’(3위), ‘키치’(6위), ‘애프터 라이크’(9위) 등 3곡을 ‘디지털 종합 톱200’ 부문 톱10에 진입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이 엠’의 경우 올해 발표된 곡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톱10에는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5위), (여자)아이들의 ‘퀸카’(7위),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10위) 등이 올랐다. 톱10에 진입한 남자 가수(보이그룹 포함) 곡은 박재정의 노래가 유일했다. 톱20으로 범위를 넓혀도 남자 가수의 곡은 세븐틴 유닛 부석순의 ‘파이팅 해야지’(18위)와 정국(방탄소년단)의 ‘세븐’(20위)까지 단 3곡 뿐이다.

2022년 연간 디지털 차트 차트 10위권 내에 남자 가수들의 곡이 절반을 차지했던 걸 감안하면 여자 가수(걸그룹 포함)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한 해였다는 걸 실감케 한다.

세븐틴(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음반 판매량 차트인 ‘앨범 톱100’ 부문에서는 세븐틴의 ‘FML’이 558만6883장으로 1위에 올랐으며 스트레이 키즈의 ‘파이브스타’(5-STAR)가 524만5494장으로 2위를 차지했다. 판매량 500만장을 넘긴 앨범이 2장이나 탄생했다.

‘앨범 톱100’ 부문 10위 권 내에 오른 나머지 앨범은 세븐틴의 ‘세븐틴스 헤븐’(479만7594장), 스트레이 키즈의 ‘락스타’(394만91장), NCT 드림의 ‘ISTJ’(360만5349장), 투로모우바이투게더의 ‘이름의 장 : 템테이션’(280만7498장)과 ‘이름의 장: 프리폴’(235만6753장), 정국의 ‘골든’(219만6685장), 에스파의 ‘마이 월드’(205만5035장), 제로베이스원의 ‘유스 인 더 셰이드’(203만7952장) 등이다.

톱10에 자리한 앨범들이 모두 판매량 200만장을 넘겼다는 점이 돋보인다. 보이그룹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에스파가 걸그룹 중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다.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앨범으로 10위권 내에 오르며 괴물 신인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판매량 100만장을 넘긴 밀리언셀러작은 총 34장이나 나왔다. 음반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아티스트들이 많았던 한 해였다. 2022년 연간 앨범 차트에서는 밀리언셀러작이 20장이었다. 앞서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올해 11월까지의 월별 누적 판매량(톱400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4150만장 가량 많은 약 1억 1600만장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글로벌 K팝 차트’ 부문에서는 뉴진스의 ‘OMG’(1위), ‘디토’(2위), ‘슈퍼 샤이’(5위), ‘하입 보이’(6위), 정국의 ‘세븐’(익스플리싯 버전 3위·클린 버전 9위),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4위), 지수(블랙핑크)의 ‘꽃’(7위), 아이브의 ‘아이 엠’(8위), 지민(방탄소년단)의 ‘라이크 크레이지’(10위) 등이 톱10에 올랐다.

올해 남은 기간 데이터까지 반영한 써클차트의 2023년 연간 차트 부문별 최종 순위는 내년 1월 둘째 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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