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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첫날인 오는 14일(금)에는 씨네큐브에서 김세윤 작가의 진행으로 ‘씨네토크’를 진행하며, 15일 토요일에는 에무시네마에서 양인모 프로그래머의 GV행사를 진행한다. 16일 일요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고양이를 부탁해’의 감독이자 최근 ‘고양이들의 아파트’로 주목받은 정재은 감독이 후카다 코지 감독과 영화 상영 후 “한일 아트하우스 영화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같은 날 아트나인에서는 정지혜 평론가가 GV 행사를 진행한다. 다채로운 GV 행사를 통해 개봉 전 ‘러브 라이프’를 미리 보고 일본 영화의 새 물결을 주도하는 후카다 코지 감독을 직접 만나 그의 영화 세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후카다 코지 감독은 2016년 ‘하모니움’으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상을 받고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기사장(슈발리에)에 추서됐다. 뿐만 아니라 팬데믹으로 온라인 전환된 2020년 칸국제영화제에 ‘더 리얼 씽’이 초청되는 영광을 누렸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보다 국내 인지도는 낮지만 5년 먼저 칸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일본과 유럽에서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번갈아 국제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는 새로운 세대의 유망주로 인식되고 있다.
‘러브 라이프’는 남편 지로(나가야마 켄토 분)와 재혼해 행복한 가정을 꿈꾸던 타에코(키무라 후미노 분)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은 후 청각 장애인 한국인 전남편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사건과 심리를 그린 영화다. 지난 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토론토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굉장한 멜로드라마로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다”(인디와이어) 라는 찬사를 받았다. ‘어느 가족’,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역시 “사람 간의 엇갈림에서 생기는 아픔이 정말 리얼하고 섬세하게 그려진 작품”이라 극찬하여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후카다 코지 감독의 내한 일정을 공개한 영화 ‘러브 라이프’는 7월 19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