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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였던 박정운은 ‘오늘 같은 밤이면’ ‘먼 훗날에’ 등을 히트시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내지르는 창법으로 고음을 소화하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박정운의 노래는 인상적인 가사로 남녀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었다. 그의 노래는 노래방에서 손꼽히는 인기곡이기도 했다.
박정운은 어려서 부모와 함께 미국 이민을 갔다가 가수의 꿈을 안고 혼자 귀국했다. 1989년 ‘Who, Me?’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 오석준, 장필순과 프로젝트 그룹 오장박으로 호흡을 맞춰 발표한 영화 ‘굿모닝 대통령’ OST ‘내일이 찾아오면’이 인기를 끌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1991년 2집 ‘오늘같은 밤이면’, 1993년 3집 ‘먼 훗날에’로 큰 인기를 끌었다.
199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10대 가수상, 1992년과 1993년, 1995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2002년 6년 만에 정규 7집 ‘Thank you’를 발매하고 더 이상 신곡을 내놓지 않았다.
이후 2017년 가상화폐 투자사기에 연루돼 업무상횡령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절친한 친구였던 가수 박준하에 따르면 이후 박정운은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도 음악으로 재기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입원 중이던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장례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