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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제(6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 연출 라하나, 제작 SLL, 메가폰) 1회 시청률은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3%, 전국 기준 2.5%를 기록하며 출발선을 끊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사 첫날부터 제대로 꼬여버린 ‘신입맘’ 이은표(이요원 분)의 수난 가득한 ‘상위동’ 입성기를 통해 엄마들이 모인 살벌한 초등 커뮤니티의 첫 출발을 알렸다.
이은표의 의미심장한 악몽으로 초반부터 의문을 남긴 ‘그린마더스클럽’은 바쁘게 돌아가는 ‘상위동’ 엄마들의 모습으로 학부모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빽빽한 영어단어를 외우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경악한 이은표와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육 컨설턴트 현장에 모인 엄마들의 분위기가 대조를 이뤄 ‘상위동’ 생활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초등 커뮤니티의 실세이자 옆집 이웃 ‘타이거맘’ 변춘희(추자현 분)와 첫 만남을 제대로 망치면서 이은표의 ‘상위동’ 생활은 시작부터 빨간불을 켰다. 이를 들은 박윤주(주민경 분)는 “첫인상 제대로 박았네”라고 박장대소하며 아이들이 같은 반이라는 사실과 ‘상위동’ 엄마들만의 특별한 규칙까지 이야기해 그녀의 심란함에 불을 붙였다.
여기에 이은표는 아이 교육 방식을 묻는 변춘희를 향해 “저는 그런 쪽 엄마는 아니라서요”라는 엄마들과 선을 긋는 대답으로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고 결국 외딴 섬처럼 커뮤니티에서 소외되기 시작했다. 심지어 장난꾸러기 아들 동석이 변춘희의 딸 유빈의 바이올린을 망가뜨리면서 두 이웃의 사이는 점점 더 멀어져만 갔다.
이은표의 ‘상위동’ 신고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악몽의 주인공 서진하(김규리 분)와 예상치 못한 재회를 한 것. 딱딱하게 굳어버린 이은표와 달리 서진하는 “어떻게 이렇게 널 만나니?”라며 열띤 포옹으로 그녀를 반겼다. 하지만 남편과의 사진을 구경하던 이은표를 향한 서진하의 싸늘한 표정은 두 친구 사이에 대한 수상한 물음표를 남겼다.
화려하고 우아한 서진하의 모습과 자신의 초라한 행색을 비교하며 자괴감에 빠진 이은표는 다시금 강의에 나가보려 고군분투했지만 이마저도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이사 첫날부터 계속된 스트레스가 열병으로 번졌지만 열에 들끓는 와중에도 아이들을 학교에 등교시키기 위해 움직이는 이은표의 모습은 절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흐려지는 시야 속에서 서진하의 남편 루이(로이 분)를 마주친 이은표는 순간적으로 그와의 뜨거웠던 과거를 떠올렸다. 갑작스레 끼어든 기억은 앞서 냉장고에 붙은 서진하와 루이 부부의 사진을 보는 그녀의 눈빛이 흔들린 이유를 짐작케 했다. 같은 시각 서진하도 이은표와 자신이 담긴 사진을 찢어버리며 서늘한 눈빛을 보내 이들의 관계에 의문을 더했다. 과연 얽히고설킨 세 남녀 사이에 숨겨진 사연은 무엇일지 호기심이 끓어오르고 있다.
이처럼 ‘그린마더스클럽’은 떠오르는 교육 특구 ‘상위동’에 입성한 ‘신입맘’ 이은표와 엄마들의 일상을 그리며 진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엄마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조용하지만 치열한 기싸움을 그려내는 배우들의 연기 호흡과 현실감 가득한 설정, 이를 표현하는 섬세한 연출이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순식간에 극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신입맘’ 이요원의 합류와 함께 엄마들의 은밀한 관계망이 펼쳐질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2회는 오늘(7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