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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이 한 자리에 함께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장하리는 그들에게 각자의 건강 상태와 가족력 등을 질문하며 이들을 살폈다.
처음 장하리와의 사자대면을 맞이한 세 남자는 서로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며 묘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설렘을 주는듯 했지만 장하리에게 아직 어려운 남자 한이상, 남사친 이상의 관계는 사절인 윤재영, 도저히 감당할 엄두가 안 나는 최강으뜸이라는 결론이 나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그 사이 장하리, 한이상의 관계가 더욱 불붙는 계기가 찾아왔다. 특히 한이상은 장하리와 윤재영의 여사친 남사친 관계를 신경 쓰고, “같이 살면 안 됩니까?”라는 윤재영의 도발에 묘한 질투심을 느꼈다. 이에 “실수는 나한테만 해요”라며 자신도 모르는 새 장하리에게 끌리는 마음을 드러내던 중 육아지 ‘더 베이비’ 스틸 담당 남수철(조희봉 분)의 부상으로 그의 업무를 대신하게 됐다. 한이상은 장하리의 곁을 더욱 가까이 맴돌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된 것.
더욱이 한이상은 장하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슈퍼맨처럼 등장해 장하리의 심쿵지수를 높였다. ‘더 맘 발대식’에서 육아지 독자들이 장하리의 정자매매 미수 사건을 언급하며 ‘더 베이비’에 대한 서포트 보이콧을 선언하자 “장하리씨. 죄 안 지었잖아요?”라며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 장하리가 “엄마들 마음 저도 알고 싶고 공감하고 싶어요”라고 대변하게 해줬다. 또한 1개월 정직으로 심란한 장하리가 걱정된 한이상은 오락실에서 게임 친구가 돼주는가 하면, 술친구가 필요하다는 핑계로 장하리의 술친구가 돼주며 그를 위로하는 등 어느덧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한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장하리가 강렬한 도장 어택으로 한이상의 심장을 저격하며 안방극장에 설렘주의보를 발령했다. 장하리는 자신의 곁에서 기쁘고 슬픈 순간을 함께해준 한이상을 향한 고마움을 가득 담아 “어른이야말로 칭찬이 필요한데”라며 그의 손등에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줬고, 예상치 못한 도장 어택에 깜짝 놀란 한이상은 “일났네”라며 요동치는 마음을 숨기지 못해 보는 이의 가슴까지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더욱이 한이상은 장하리에게 “설레기 싫어요. 기대했다 실망했다 서운했다가 좋았다가. 이제 날뛰는 감정 감당 못해요. 마흔 넘어서 넘어지면 인생이 봐줄 리 있나”라고 내뱉은 자신의 말을 스스로 뒤엎는 심장 떨림을 느끼게 된 터. 마치 서로의 심장에 쿵쿵 도장을 찍듯 설렘지수를 폭발시킨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 마이 베이비’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2.8%, 최고 3.4%를 기록했다. 특히 여자 40대 시청률은 최고 6.8%까지 치솟으며 3040 여성의 공감대를 100% 저격하는 머스트 씨(must see) 드라마로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