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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는 1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와 손을 잡고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한 기금 마련 대규모 온라인 자선 콘서트에 나섰습니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생중계 된 ‘원 월드 : 투게더 앳 홈’(One World : Together At Home) 콘서트인데요, 세계적인 팝가수 110여팀과 각국의 스포츠 스타, 모델들이 총출동해 1985년 열린 세계적인 초대형 오프라인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Live Aid)의 21세기 버전으로 비견되기도 했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콘서트를 앞두고 지난 17일(현지시간) ‘원 월드 : 투게더 앳 홈’의 라인업 구성 논의를 위한 WHO 브리핑에 출연해 사무총장에게 “테워드로스 박사님, 당신은 진정한 슈퍼스타”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사무총장에게 “모든 의료전문가의 이야기를 전하고 그들이 속한 시스템에 얼마나 자원이 부족한지 퍼뜨려준 언론에도 너무 감사하다”며 “이 시기에 우리는 유례없이 친절한 국제사회를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승리가 나와 내 동료로 하여금 소명의식을 갖고 민간 부문과 자선가들에게 WHO의 코로나19 대응에 수백만달러를 기부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게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을 지지한 레이디 가가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WHO의 코로나19 대응에 문제를 삼으며 자금 지원을 중단케 한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습니다.
한편 이번 자선 콘서트는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적인 자선 단체 ‘글로벌 시티즌’과 힘을 합쳐 열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새벽 3시 안드라 데이의 ‘라이즈 업(Rise Up)’을 시작으로 약 8시간에 거쳐 110여팀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공연에는 엘튼 존, 스티비 원더, 셀린 디온, 테일러 스위프트, 앨리샤 키스, 어셔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을 비롯해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모델 하이디 클룸, 오프라 윈프리, 피아니스트 랑랑 등이 모습을 비추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국 가수 중에서는 그룹 슈퍼엠(SuperM)이 유일하게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 콘서트가 생중계 되기도 전에 5000만 달러(약 608억원)를 모금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날 콘서트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V라이브 등을 통해 송출됐고 총 337만명 이상의 대중들이 이를 시청했습니다. 온라인 외에 ABC, NBC, CBS 등 미국 방송사들도 일부 장면들을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