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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은 1860년 창설돼 올해로 145회째를 맞는 세계 최고(最古)의 골프대회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오픈대회’라는 자존심의 표현으로 ‘디(The)’를 붙였다. US오픈(1895년), PGA챔피언십(1916년), 마스터스(1934년) 등 다른 메이저대회와 비교 불가할 정도로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올해 대회는 14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사우스 아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064야드)에서 문을 연다. 디오픈을 숫자로 풀어봤다.
◇2…존슨, 시즌 메이저 2승 도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는 US오픈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메이저대회 2승에 도전하는 존슨은 지난해 PGA 챔피언십 공동 7위, 올해 마스터스 공동 4위, US오픈 우승 등 메이저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가 돋보인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홈코스의 이점을 안고 메이저 다승을 노린다.
◇4…올림픽 불참 ‘빅4’ 출사표
올해 디오픈에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156명이 우승컵 클라레 저그를 놓고 겨룬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2위 존슨(미국), 3위 조던 스피스(미국),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샷 대결을 벌인다. 이들 모두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것도 대회 전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안병훈 등 한국 선수 6명 도전장
지난 11일 올림픽 국가대표로 확정된 안병훈(25·CJ)과 왕정훈(21)이 세계 톱랭커들과 겨룬다. 일본투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이상희(24), 이수민(23·CJ오쇼핑), 노승열(25·나이키골프)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총 6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해에는 안병훈과 양건(22) 단 2명만 무대를 밟았다. 케빈 나, 제임스 한(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등 교포선수 3명도 출사표를 던졌다.
◇123…짧지만 변화무쌍 8번홀
로열 트룬 골프클럽은 1878년에 건립된 대표적인 링크스 코스다. 코스 순회 원칙에 따라 2004년 이후 12년 만에 대회를 연다. 123야드로 세팅된 파3 8번홀이 위협적이다. 거리는 짧지만 바람이 모이는 곳이라 방향을 읽기 쉽지 않고, 그린도 좁아 온그린이 쉽지 않다. 2004년 이 홀의 평균 스코어는 3.1타였다. 파로 넘어가기 힘들다는 뜻이다. 1997년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 홀에서 일명 ‘양파’라 불리는 트리플 보기를 적어냈다.
◇6500000…상금 늘었지만 문제는 환율
디오픈의 총상금은 650만 파운드(약 98억원)다. 지난해보다 20만 파운드나 늘었다. 우승 상금 역시 지난해 115만 파운드보다 2만 파운드 많은 117만 파운드다. 문제는 환율이다. 유럽연합 탈퇴를 위한 브렉시트 투표가 가결된 후 파운드화가 급락하면서 선수들이 손에 쥐게 될 상금이 크게 줄었다. 달러로 환산하면 지난해 우승자 잭 존슨이 180만 달러를 받았지만 올해 우승자는 153만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