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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3안타2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3안타 이상을 친 것은 올 시즌 12번째다. 또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 이후 12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이어갔다.
출발이 좋았다. 홈런이 첫 타석부터 나왔다.
0-0이던 1회말 오클랜드 좌완 선발 펠릭스 두브론트의 초구 빠른 볼(시속 146㎞)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지난 8일 시애틀전 이후 5일만에 터진 18호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2년만에 20홈런 달성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추신수는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20홈런을 친 바 있으며 2013시즌에도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추신수의 안타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4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번에도 두브론트의 똑같은 직구(146㎞)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으로 보냈다. 배트가 불어지는 상황에서도 안타가 됐을 만큼 추신수의 타격감이 좋았다. 시즌 27호 멀티 히트였다.
추신수는 후속 타자인 벨트레의 좌중월 2점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5회 1사 2루에서 볼넷을 고른 추신수는 이번에도 벨트레의 연타석 홈런 때 득점을 기록했다.
네 번째 타석에선 타점을 추가했다.
텍사스가 8-3으로 앞선 6회말 무사 2루서 중전 적시타를 치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67개째 타점.
추신수는 7회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9회 대수비로 교체됐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5푼9리로 끌어올리며 2할6푼대 진입을 눈 앞에 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