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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아내 별과 함께한 `힐링캠프` 방송 직후 "잠 설치는 밤"

박지혜 기자I 2015.03.17 09:07:44
하하와 어머니 융드옥정 김옥정 여사(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가수 하하가 자신이 출연한 ‘힐링캠프’ 방송 후 장문의 소감을 남겼다.

하하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방송 후인 17일 새벽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 괜시리 잠을 설치는 밤입니다”라며, “하여튼 모자른 저입니다! 그래도 봐주시고 기회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그런 날입니다. 부디 좋은 꿈꾸세요. 하고 싶은 말 사진으로 남겨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스마트폰 메모장 애플리케이션에 작성한 장문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하하는 “한참 부족한 저를 ‘힐링캠프’ 게스트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아직 제 얘기하기엔 너무 부끄럽고 부담스러워서 너무 민망해서 또 예능인으로 웃음에 비중을 더 주는 탓에 어머니, 그리고 와이프에 대한 배려를 좀 더 하지 못한 제가 참으로 죄송해지는 새벽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말 이상하리만큼 카메라 앞에 서면 이렇게까지 안해도 되는 사명감이 생긴다. 힘든 시기에 저의 행복을 여러분께 억지로 강요하는게 아닌가 싶어 고민도 많이 했다. 마음이 전달되길 꼭 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하는 “앞서 오프닝에서 말씀 드렸듯이 제가 좀 더 발전하고 훌륭한 사람이 됐을 때 좀 더 진지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그때까지 틈 없이 열심히 예능인으로서 가수로서 여러분의 친구(동생)로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하는 “욕 먹는게 두려워서 열심히 하지 않는다. 감사한 마음에 죄송한 마음을 더해 죽어라 하겠다”며 ‘힐링캠프’ MC들과 스태프들, 어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하는 16일 ‘힐링캠프’에 출연해 가수 별과의 결혼, 대학 진학, 어머니 ‘융드옥정’ 김옥정과의 에피소드 등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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