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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김희철은 자신의 SNS에 안전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의견도 내놨다. 슈퍼주니어 역시 8년 전 2007년 4월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멤버 중 6명이 다쳤다. 당시 규현은 갈비뼈 6개가 부러지는 등 골반, 가슴을 심하게 다쳐 나흘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 회복했다. 김희철은 “안전벨트를 꼭 착용해 주세요. 누구보다도 교통사고와 관련이 많은 저희입니다. 8년 전 제가 교통사고 났을 때 만약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더라면… 저 역시 안전벨트 매기 귀찮을 때가 잦지만, 예전 일을 생각하며 꼭 맵니다“라고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루에 20시간 가까운 중노동, 지방공연 뒤 2~3시간 내에 서울의 다른 행사나 방송을 소화해야 하는 등의 비정상적 일정과 이번 사고가 무관하다 할수 있겠는가”고 지적했다. 레이디스코드의 교통사고가 자동차 결함 등 여러 가지 원인을 놓고 조사하고 있어서 아직 결론을 내리기에는 섣부르다. 다만, 연예인의 스케줄에 맞춰 휴식은커녕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매니저에 대한 처우 개선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또 다른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스타와 마찬가지로 매니저 역시 꿈을 좇아 연예계에 입문한다”면서 “운전, 경호, 스케줄 관리까지 모두 해내는 현장 매니저의 역할을 나눠 운전만이라도 전문적 운전 인력을 쓰는 게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3일 새벽 대구 스케줄 소화 후 소속사 차량을 타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 새벽 1시 30분께 영동고속도로 수원 IC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멤버 중 은비와 리세가 연이어 세상을 떠나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얼굴 골절상을 입은 멤버 소정은 접합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다. 또 다른 멤버 애슐리와 주니는 경상을 입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으나 현재 큰 충격에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