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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부상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2패)을 거뒀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며 12-2로 대승을 거뒀다. 12점은 다저스가 올 시즌 뽑은 최다 점수다.
투구 내용이 대단히 좋은 경기라고는 하기 어려웠다. 특히 지난 번 등판서 7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했던 투구를 본 이후의 경기였기에 더욱 위태롭게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다. 10피안타는 올 시즌 류현진의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류현진이었다. 특유의 안정감 있는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 하는 안정감을 앞세워 이닝을 넘겨갔다.
1회 선두 타자 조쉬 해리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출발하며 불안감을 안겼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 세우며 이닝 종료. 2회엔 2사 후 안타 2개를 맞고 주춤했지만 9번 투수 브랜든 컴튼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며 역시 이닝을 매조졌다.
3회를 삼자 범퇴로 막은 뒤 맞은 4회. 2아웃은 잘 잡았지만 호세 타바타에게 1루쪽 내야 안타를 맞은 뒤 조르디 머서에게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며 처음으로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이미 이 때는 이미 경기가 다저스 쪽으로 기운 뒤였다.
1회 핸리 라미레즈와 맷 캠프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은 다저스는 3회 피츠버그 좌익수 스탈링 마르테의 실책으로 얻은 기회에서 야시엘 푸이그, 라미레즈,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더한 뒤 캠프의 희생 플라이와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를 더하며 4점을 뽑아 6-0으로 넉넉히 앞서갔다.
5회에도 라미레즈의 투런 홈런을 더해 5점을 뽑으며 확실하게 승리를 굳혔다.
11-1이 된 뒤 류현진의 집중력도 다소 흐트러지는 듯 했다. 5회초, 선두타자인 투수 짐머 고메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해리슨에게 2루타를 허용,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닐 워커를 유격수 직선타로 솎아낸 뒤 이후 두 타자에게도 연속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6회엔 안타 3개를 맞으며 1점을 내줬지만 마지막 타자가 된 해리슨을 팝 플라이로 솎아내며 자신의 책임을 다했다.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3.09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