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우나리, "한국 방송 동반 출연 요청"..성사 가능성은?

고규대 기자I 2014.02.16 10:44:31

최광복 김소희 코치 등에 대한 비난 등 여론이 변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와 우나리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우승 금메달 인증샷.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선수와 여자친구 우나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빅토르 안은 15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미터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빅토르 안은 이날 러시아에 첼라빈스크 운석이 떨어진 지 1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한정판 운석 금메달을 받았다. 빅토르 안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자친구 우나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다시 한번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러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커플이 될 것 같아요”라는 글도 덧붙였다.

빅토르 안은 국내 빙상계의 파벌싸움 등으로 러시아로 귀화할 수 밖에 없었던 스타다. 안현수라는 이름도 러시아로 귀화하면서 빅토르 안으로 바뀌었다. 빅토르 안의 출전 소식에 국내 팬들은 그의 선전을 기원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는 등 관심을 보였다.

현재 소치에 머물고 있는 국내 방송사는 빅토르 안과 우나리의 국내 방송 출연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와 팬으로 만난 두 사람의 사랑 과정 또한 극적인 터라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자리를 마련해달라는 게 방송사 측의 요청이다. 또 빅토르 안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불거진 최광복 김소희 등 당시 코치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등 여론의 향방도 변수다.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빅토르 안이 러시아에 첫 쇼트트랙 금메달을 안겨주면서 독자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만큼 비중이 높아졌다”면서 “선수 개인이 아닌 러시아 선수단 측과 협의를 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빅토르 안은 국내에서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3관왕에 올랐다. 이후 러시아로 귀화한 후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러시아로선 첫 쇼트트랙 금메달 획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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