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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영화전문지 씨네21 대담에서 “‘해운대’를 무척 재미있게 봤다”며 윤제균 감독에게 인사를 건넸다. 롤랜드 감독은 또 “컨테이너 박스들이 광안대교 위에 떨어지는 장면들은 매우 인상 깊었다. 유머와 위기 상황들을 적절하게 뒤섞은 아이디어가 기발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윤제균 감독은 ‘해운대’를 만들 때 가장 참고했던 영화가 롤랜드 감독의 ‘투모로우’라고 화답했다. 윤제균 감독은 이어 “‘화이트 하우스 다운’의 영상을 봤는데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았다. 나 역시 청와대가 테러를 당하는 아이템을 개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두 감독은 블록버스터를 연출할 때 규모만큼 중요한 것이 캐릭터의 힘과 리얼리티라는 점에 공감했다. 롤랜드 감독은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 촬영장에 꼭 한번 초대해 달라는 말도 건넸다.
이번 만남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27일 개봉하는 ‘화이트 하우스 다운’ 홍보차 내한해 프로모션의 하나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