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용규 "100타수까지는 감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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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별 기자I 2013.04.18 10:53:33
이용규. 사진=KIA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100타수까지는 감을 찾아아죠.”

KIA 이용규는 17일 광주 LG전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하나 세웠다. 1회 첫 타자로 나서 안타로 출루한 것이 이날 처음이었다는 점이다. 12경기만에 나온 1회 선두타자 안타. 이용규는 신정락을 상대로 변화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만큼 올시즌 팀의 리드오프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의미기도 했다. 17일까지 이용규의 타율은 2할2푼9리(48타수 11안타)다. 도루는 4개, 출루율은 3할5푼1리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 대비 출루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1위팀의 주전 톱타자의 성적표라 하기엔 2%가 부족해 보인다. ‘커트 신공’, ‘용규놀이’로 까지 불리던 이용규의 끈질긴 모습도 많이 줄어들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불타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용규의 부진은 KIA로선 걱정거리가 될 법도 하다. 선동열 KIA 감독도 그의 타격을 늘 유심히 지켜보며 “이용규까지만 살아나 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FA까지 남겨두고 있는 터라 이용규 본인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이렇게 스트레스 없이 야구를 하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다.”

이유가 있었다. 2011년을 제외하고는 늘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도 크게 걱정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팀이 시즌 초반 1위를 하며 승승장구하고 있기에 성적에 대한 부담도 훨씬 덜 수 있었다고 했다.

이용규는 “2011년을 제외하고 늘 초반에 부진하다 보니 시즌 초에 더 신경 써서 하려고 페이스는 빨리 올려보려고 준비했다. 하지만 쉽지 않더라”며 “그래도 예년과 달리 조급함은 덜었다. 지금까지 초반에 잘 안 맞을 때보다 마음이 급하지는 않는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이 잘 하고 팀이 잘 나가고 있어서 조급함은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용규는 4월 출발이 늘 좋지 못했다. 2011년(3할8푼8리)을 제외하고는 지난 해 2할1푼, 2010년 1할8푼6리, 2009년 2할 등을 기록했었다. 초반엔 부진했지만 그의 마지막은 늘 이용규다웠다. 여름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2010, 2011년 3할대 타율을 기록하는 등 초반 부진을 충분히 만회하고 제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이용규는 올해도 넓게, 길게 본다. 100타수 이내에만 감을 찾자는 생각이다. 지난 해 이용규는 491타수를 기록했다. 시즌의 1/5이 지나가기 전에만 제모습을 찾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17일까지 48타수에 들어섰다. 이젠 자신이 감을 찾고자 목표로 하는 타수에 절반 가까이를 지나온 셈이다.

그는 “100타수 이내에 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초반에 좋은 적이 없어서 넓게 보고 하고 있다. 목표를 타율 3할로 잡는 것보단 워낙 안 좋았으니 타율 2할7푼대만 유지하면 여름에 좋으니 그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경기를 거듭할 수록 조금씩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어 다행이다. 비록 전체적인 타율은 낮지만 주자가 있을 때, 득점권에서 타율이 무척 높다는 점은 의미를 둘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주자 있을 때 3할5푼3리(주자 없을 시 1할6푼1리), 득점권에선 3할6푼4리의 고타율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그는 여전히 무서운 타자임에는 틀림없다.

그는 “바깥쪽 높은 볼이 파울이 나다가 좋았을 땐 찍혀서 3루 쪽으로 빠져나가 안타가 나오기도 하는데 요즘 그런 부분이 줄었다. 오른 팔이 위로 들리는 것 같다. 방망이 궤도가 붙어나오지 않고 들린다. 그것만 고쳐지면 좋을 것 같다”면서 “야구라는 게 그 하나를 고치는 것도 참 힘든 것 같다. 최대한 빨리 일찍 찾는 게 중요하다. 또 만들어서 치려고 하면 내 스윙이 안 나오니까 연습 때에는 그 부분을 집중해서 보완하고 있고 경기에선 볼에 맞춰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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