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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거포' 문성민, 역대 최고 122km로 서브킹 등극

이석무 기자I 2013.01.13 15:12:47
현대캐피탈 문성민. 사진=스포츠포커스 제공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최고의 토종 거포 문성민(27·현대캐피탈)이 올시즌 스파이크 서브 킹으로 등극했다.

문성민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킹 컨테스트에서 시속 122km를 기록해 경쟁자들을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스파이크 서브킹 컨테스트는 선수별로 2회씩 실시해 상위 기록을 채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선수(대한항공), 김천재(KEPCO), 고준용(삼성화재), 김요한(LIG손해보험), 최홍석(러시앤캐시) 등과 함께 경쟁을 벌인 문성민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문성민은 1차 시도에서 118km를 기록했지만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리는 바람에 기록을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2차 시도에서 문성민은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문성민의 손을 떠난 강스파이크는 거의 직선으로 네트를 넘어 그대로 코트 바닥에 꽂혔다. 전광판에 찍힌 속도는 무려 122km. 이는 2006~2007시즌 레안드로(삼성화재)의 117km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기록이다.

2위는 110km를 기록한 김천재가 차지했고 최홍석과 한선수는 107km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어깨 부상중임에도 팬들을 위해 올스타전에 출전한 김요한은 아직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탓에 두 차례 서브가 모두 네트에 걸려 기록을 인정받지 못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서브퀸 컨테스트에선 GS칼텍스의 이소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백목화(KGC인삼공사), 김주하(현대건설), 정시영(흥국생명), 김희진(IBK기업은행), 오지영(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출전한 이소영은 두 번째 스파이크 서브가 84km를 찍어 서브퀸의 영광을 차지했다. 84km는 2006~2007시즌 부터 서브퀸을 선발한 이후 가장 저조한 기록이다. 여자부 역대 최고기록은 2009~2010시즌 오지영(도로공사)이 기록한 95km였다.

이날 서브킹과 서브퀸에 오른 문성민과 이소영은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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