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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크루즈, 슈퍼카, 헬기. 재벌가의 재산목록이 아니다. 최근 아이돌 그룹의 컴백 혹은 해외 진출을 앞두고 동원된 홍보 수단이다.
보이프렌드는 초대형 전용 크루즈를 지난 29일 공식 트위터에 공개했다. 무게 1084톤. 길이 70m, 전폭 10.5m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 선체에는 보이프렌드 로고와 멤버 사진이 도배됐다.
멤버들은 이 크루즈를 직접 타고 일본으로 이동, 압도적인 스케일을 과시하며 그 안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소속사 측은 이를 위해 수억 원의 임대료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달샤벳은 지난 30일 첫 번째 정규앨범 `뱅뱅(Bang Bang)` 재킷 사진 공개와 함께 슈퍼카 3대를 이용했다. `달샤벳 슈퍼카`라 불리는 이 차는 한 대에 4억 원이 넘는 람보르기니 스포츠카다.
앞서 15일 인피니트는 하루 동안 광주, 부산, 대구, 대전, 서울 5개 도시를 도는 초대형 쇼케이스를 열며 헬리콥터를 동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헬기 하루 이용료는 약 4000만원. 무료로 진행된 공연장 대관료를 더하면 소속사는 3억원이 훌쩍 넘는 돈을 썼다.
이러한 물량 공세는 팬들의 기대감과 주목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보이프렌드는 일본 부도칸에서 6월30일 데뷔 쇼케이스를 연다. 총 2회 공연에 2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성화에 1회 공연 추가도 검토 중이다. 신예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인기다.
달샤벳은 슈퍼카를 이용해 서울 시내 곳곳에서 깜짝 게릴라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차량의 등장만으로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달샤벳 멤버들이 등장한다면 남성팬들의 `로망`이 한눈에 펼쳐지는 셈. 이만큼 효과가 확실한 틈새 전략도 드물다.
인피니트는 데뷔 초기와 달라진 위상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가요계 정상에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다. 특히 지방까지 돌며 7000여 팬을 동원, 논스톱 쇼케이스를 펼친 덕에 전국구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보이프렌드 소속사 서현주 이사는 "과거 소녀시대나 비 등이 전용기를 탔던 것처럼 이러한 대규모 프로모션은 해당 그룹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팬들의 반응도 좋다. 투자 대비 보이지 않는 가치가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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