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 제작사인 iHQ는 최근 이 드라마의 후속편 제작을 내부적으로 결정짓고 준비 작업을 시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마지막회의 이야기 전개를 당초 예정과 달리 살짝 비트는 등 시즌 2 제작을 앞둔 사전 포석도 깔아놓은 상태다.
iHQ 장진욱 드라마사업 본부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뿌리깊은 나무`의 가장 큰 힘은 이야기여서 작가 등 제작진과 후속편 제작을 합의하는 게 급선무다"며 "제작진과 큰 틀에서 뜻을 모아서 재게약 등 후속편 제작 과정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진욱 본부장은 이어 "후속편을 염두에 둔만큼 22일 방송되는 마지막회에서 시청자들이 깜짝 놀랄만한 반전을 넣었다"며 "정확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후속편과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한 설정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뿌리깊은 나무`는 한석규 장혁 신세경 등 스타급 배우들이 출연한 데다 `선덕여왕` `대장금`을 집필한 김영현 작가의 신작이어서 기획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뿌리깊은 나무`는 10월5일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렸고, 최근 20%대가 넘는 시청률로 수목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4일 방송된 21회의 경우 21.9%(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이하 전국 일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종 이도(한석규)가 만든 한글 해례의 비밀이 소이(신세경)로 드러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채윤(장혁)이 혼란에 빠지는 등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iHQ의 한 관계자는 "24회 미니시리즈 형식의 사극이지만 매회마다 다른 이야기가 등장하는 등 탄탄한 이야기 구성이 가장 매력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 같은 작품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에게 후속편을 통해 또 다른 이야기를 전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어 후속편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뿌리깊은 나무`는 매회마다 치밀한 이야기 구성으로 화제를 낳은 데다 광고 ‘완판’까지 기록하는 등 갖가지 화제를 낳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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