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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과 포항스틸러스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김재성이 새로운 목표로 '해외진출'을 꼽았다.
김재성은 포항이 1일 발행한 온라인 잡지 '스틸러스 웹진 3호'에서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한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김재성은 이 인터뷰에서 "이제껏 축구선수로 살면서 가장 후회가 남는 건 항상 목표를 낮게 잡았다는 것"이라면서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꿈도 불과 1년 전에 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 멤버로 뛰는 동안 비로소 외국 무대에서 축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재성은 지난해 포항의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선보인 경기력을 인정받아 올해 초 A대표팀에 발탁됐고, 1월에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것을 포함해 A매치 11경기서 2골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의 다른 팀에서 이적 제의를 받았지만, 그쪽보다는 K리그보다 수준 높은 무대인 유럽에서 축구를 해보고 싶은 꿈이 있어 고사했다"고 밝힌 김재성은 "지금은 포항의 선수로서 해야 할 몫이 남아 있는 만큼, 당분간은 팀을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에 묻혀 가는 인물이 아니라, 리더라는 책임감을 갖고 매 경기 최선을 다 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포항이 발행한 '스틸러스 웹진 3호'에는 김재성의 풀스토리 이외에도 K리그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 김기동의 미니홈피 사진, 포항 신입 3인방(이진호, 줄루, 정홍연)의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 거리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