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밝은 이미지의 카메오로 슬픈 에피소드를!”
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의 연출자 이현직 PD가 그동안 출연한 많은 카메오들의 캐스팅 원칙을 이 같이 밝혔다.
이현직 PD는 “드라마가 산모들이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루는 만큼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사연들을 조금 덜 무겁고 부담없이 전달할 방법을 찾다가 시청자들에게 잘 알려진 밝고 톡톡 튀는 연기자들 위주로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3일 첫 방송된 `산부인과`는 지난 17일 방송된 14회에 이르기까지 현영과 이의정을 시작으로 40여명에 이르는 카메오가 출연해 왔다. 박재훈, 성지루, 한여운, 김미려, 위양호, 황효은, 김지혜, 이연경, 박보드레, 오아랑, 이일화, 최준용, 김미연, 진예솔, 김성희, 금단비, 차현정, 문영미 등이 카메오 출연을 했다.
이들 카메오는 임신과 출산뿐 아니라 낙태와 다운증후군, 성교육 등 산부인과를 둘러싼 다양한 소재를 현실감 있게 표현해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특히 이들 연기자 중에는 김미려, 김지혜, 박보드레 등 개그우먼 출연진이 대거 포함됐는데 제작진의 의도였던 것이다.
이현직 PD는 “매회 다른 사연을 그려내면서 각각 다른 카메오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렵게 캐스팅 한 보람은 있었다”며 “시청자들이 이들 연기자들에 대해 `평소와 다른 면을 보았다`며 열연에 박수를 보냈고, 드라마 사상 최초로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해 생소한 에피소드도 많았는데, 이 역시 부담 없이 잘 전달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서희와 고주원, 서지석, 송중기, 이영은 등이 출연하는 `산부인과`는 두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며 현재 2회 방송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31일부터는 김소연, 박시후 주연의 `검사 프린세스`가 방송된다.
▶ 관련기사 ◀
☞SBS `산부인과` 제작진, 구순열 논란 사과
☞이슬비, '산부인과'서 당돌한 여고생 임산부 '눈길'
☞`산부인과`, 간협과 함께 간호사 휘장달기 캠페인 전개
☞나오미의 `산부인과` OST 수록곡 `대박 조짐`
☞`산부인과`·`아결여`, 시청률 올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