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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최근 8년만에 지상파 복귀를 시도했다 출연이 무산된 탤런트 이경영이 영화로 아쉬움을 달랜다.
이경영은 지난 26일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박찬옥 감독의 신작 '파주'에 특별출연한다"며 "현재 파주서 촬영을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이경영은 지난 1월 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로 지상파 TV 복귀를 시도했으나 8년전 있었던 불미스런 사건이 문제가 돼 방송 복귀가 좌초된 바 있다.
당시 이경영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 비 그치면 강나루 긴 언덕에 푸르름 짙어 오겠다'는 짧은 글로 아쉬움을 토로하는 동시에 촬영을 마치고도 선보이지 못한 '돌아온 일지매'의 스틸컷을 첨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경영이 특별출연하는 '파주'는 '질투는 나의 힘'으로 주목 받은 박찬옥 감독의 신작 영화다. 안개가 가득한 비밀스러운 도시 '파주'를 배경으로 언니의 남자를 사랑한 소녀의 러브스토리를 파격적으로 그려낼 작품.
아내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한 진실을 감추고 사는 남자 김중식 역에는 이선균이, 그런 중식을 의심하면서도 그를 향한 사랑의 감정에 갈등하는 최은모 역에는 '미쓰 홍당무'로 주목받은 신예 서우가 각각 출연한다.
현재 영화에서 이경영이 맡은 배역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전혀 없다. 제작사 측은 이경영의 출연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면서도 배역, 캐스팅 과정 등 구체적인 내막을 묻는 질문에는 조심스러운 듯 말을 아꼈다.
2월 중순부터 촬영에 들어간 '파주'는 상반기 촬영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2001년 청소년 성매매 혐의로 사법처리를 받은 이경영은 2005년 영화 '종려나무 숲'으로 연예계에 복귀한 후 2007년 영화 '상사부일체'와 2008년 '신기전' 등에 특별출연 형식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연기활동을 이었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심의규정상 TV 드라마 복귀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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