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년간 토트넘을 이끈 손흥민이 미국 무대로 떠나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토트넘은 개막전에서 번리를 잡은데 이어 이날 맨시티까지 잡으면서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토트넘은 전반 35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을 만든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이적한 주앙 팔리냐가 데뷔골을 성공시키면서 맨시티의 추격을 뿌리쳤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LAFC로 떠난 뒤 공격진에 대한 공백이 커보였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니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맨시티전에서도 볼점유율은 6대4 정도로 밀렸지만 안정된 수비와 효과적인 역습으로 대어를 낚았다.
수비 안정보다 공격 숫자를 극대화하는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강조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과 달리 프랑크 감독은 수비 안정에 더 신경쓰는 모습이다.
영국 매체 ‘디 어슬레틱’은 이날 맨시티전에서 보여준 토트넘의 플레이에 대해 ‘조직적이고, 공격적이며, 효과적이다’고 표현했다. 해리 케인이나 손흥민처럼 확실한 골 결정력을 가진 공격수는 눈에 띄지 않는다. 설상가상 데얀 클루셉스키와 제임스 매디슨 등 경험많은 공격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하지만 토트넘은 공격적이면서 조직적인 압박으로 맨시티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뮌헨에서 새로 가세한 수비형 미드필더 팔리냐의 가세가 팀에 큰 힘이 됐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상대 역습에 가장 취약한 팀이었다. 미드필더가 일차적으로 역습을 저지하지 못하다보니 순간적으로 수비가 무너졌다.
하지만 이날 맨시티전에선 경험이 풍부한 팔리냐가 맨시티 공격형 미드필더 라얀 셰르키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상대 역습 위력을 감퇴시켰다. 셰르키가 후반에 일찍 교체된 뒤 베르나르두 실바가 들어왔지만 역시 팔리냐의 벽을 뚫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팔리냐가 직접 골까지 터뜨렸다. 토트넘 공격수들이 전방부터 맨시티 골키퍼를 압박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가로챈 팔리냐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미드필드진의 수비가 안정되다보니 오히려 팀의 약점이었던 역습이 강점으로 바뀌었다. 브레넌 존슨, 모하메드 쿠두스 등 다소 투박하지만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젊은 공격수들이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약체 브렌트포드를 다크호스로 올려놓은 뒤 이번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프랑크 감독은 개막 후 두 경기 만에 자신의 지도력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가 우리를 압박하는 어려운 순간에도 우리는 공격적으로 나섰다”며 “끊임없이 세 번째 골을 노리는 멘탈을 보여줬다”고 기뻐했다.

![[르포]베이징 들썩였다…현대차 아이오닉V 공개현장 ‘인산인해'](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4/PS26042401039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