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오징어 게임2’은 공개 직후인 지난해 12월 27일 92개국에서 1위에 올랐고 이튿날 93개국 1위를 기록했다. 이후 5일 연속 전 세계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입증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21년 공개된 시즌1이 넷플릭스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은 만큼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기대가 컸던 만큼 공개 후에는 외신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2’는 더 피가 튀고 방대하며 극도로 몰입하게 된다”며 자본주의 착취, 도덕성의 침식, 계급 불평등 등 한국의 현대 사회를 괴롭히는 것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찾아내며 신선함을 더했다고 호평했다.
반면 할리우드 리포터는 “철저히 실망스럽다”라며 “시즌1에서 보여준 기발함과 재미, 통찰력이 부족하다”고 짚었으며 뉴욕 타임스는 “이야기가 정체돼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수익을 늘리기 위해 이야기를 나눠 공개하는 것은 할리우드의 나쁜 습관 중 하나라며 “‘오징어 게임’은 하나의 이야기였지만,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수익성 높은 시리즈가 되면서 창의적인 측면에서는 위기에 처했다”고 짚었다.
그러나 이같은 호불호에도 전 세계 시청 1위를 이어가면서 여전한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1일 넷플릭스 톱10 공식 홈페이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첫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12월 넷째 주(23~29일) 기준 4억 876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시즌1을 앞섰다. 전체 러닝 타임인 7시간 10분으로 나눈 시청 수는 6800만 명이다. 지난 2021년 9월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공개 첫 주(20~26일)에 4억 4873만 시청 시간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