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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PO 4차전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 순서로 타순을 짰다.
한 번만 더 패하면 그대로 탈락하는 LG로선 매 경기가 여전히 벼랑 끝이다. 특히 4차전은 불펜 필승카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없이 마운드를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에르난데스는 이틀 전 3차전에서 3⅔이닝 동안 공 60개를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1-0 승리를 지킨 바 있다. 이후 우천연기 덕분에 하루 휴식을 취했지만 여전히 휴식이 필요하다. 구단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3차전을 마친 뒤 오른팔 뭉침 증세를 호소했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오늘까지 쉰다”며 “PO 5차전까지 가면 좋은 카드가 될 것”이라며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 이후 필승 계투조를 차례로 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LG가 믿는 필승카드는 좌완 손주영이다. 손주영은 2차전 선발로 나와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LG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은 새로운 이닝 시작과 함께 기용할 참”이라며 “투구 제한 없이 잘 던진다면 계속 마운드에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 타선이 맞서게 될 삼성 선발투수는 데니 레예스다. 1차전에서는 레예스에 6⅔이닝 동안 3점을 뽑는데 그쳤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타자들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갔을 뿐 레예스의 공을 못 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늘은 타선이 터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