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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그룹 빌리(Billlie) 멤버 츠키(TSUKI, 후쿠토미 츠키)는 ‘대세 예능돌’로 등극하기에 앞서 무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먼저 유명세를 얻었다. 츠키는 빌리가 2022년 ‘긴가민가요’(GingaMingaYo)로 활동할 때 무대에서 다채로운 표정 연기를 선보여 K팝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표정 천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클릭을 부르는’ 츠키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을 담긴 썸네일이 돋보이는 한 방송사의 직캠 영상은 조회수가 무려 1300만건을 넘어섰을 정도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츠키는 “원래는 표정을 잘 못 쓰는 편이었다”면서 “화제가 된 ‘긴가민가요’ 표정은 컴백 전 수많은 연습을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가사 내용과 음악의 방향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연구를 많이 했어요. 그런 가운데 즐기자는 마음으로 무대를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직캠’이 잘되고 나서부터 자신감을 가진 채로 무대에 임할 수 있었어요. 표정은 무대를 할 때마다 달려요. 이전 무대 때의 표정을 똑같이 다시 못 해낸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에요. (미소).”
츠키는 예능 활동뿐만 아니라 K팝 아이돌 활동 또한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 츠키는 “저를 예능으로 알게 된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아티스트라는 걸 더 많은 분께 알리기 위해 음악와 무대로 더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싶다”고 밝혔다. “빌리에서 메인 댄서를 맡고 있어요. 예능에서와 달리 무대에서 진지하게 파워 넘치는 춤을 춘다는 점이 저의 반전 매력이에요. 사실 춤도 처음에 배울 땐 잘해내지 못했는데요. 엄마에게 ‘그런 식으로 할 거면 하지마!’라는 말을 들을 뒤 인정받기 위해 노력한 끝에 실력을 키울 수 있었어요. 저희 엄마가 원래 솔직하신 편이거든요. 어릴 때부터 저를 강하게 키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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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전 우여곡절도 있었다. 츠키는 중학생이었던 2016년 오디션을 통해 K팝 아이돌 연습생으로 발탁된 이후 한국에서 2년간 준비를 이어가다가 연습생 생활을 관두고 2018년 일본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 츠키는 “한국어를 익히기 위해 엄마와 연락을 끊고 지냈을 정도로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임했는데, 아무래도 어린 나이였다 보니 힘든 시간을 버티며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현 소속사인 미스틱스토리에는 일본으로 돌아간 뒤 1년여가 지났을 때쯤 둥지를 틀었다. 츠키는 “부모님계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 햄버거집이나 중국 요리 식당 같은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한국에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면서 “많은 기획사에서 러브콜을 보내주셨는데 미스틱스토리 대표님과 얘기할 때 가장 큰 끌림을 느껴서 계약을 맺게 되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진지하고 세심하신 면모에 끌렸고, 회사의 첫 걸그룹 멤버로 활약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어요.”
츠키는 단단한 멘탈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시하면서 아이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알고보면 사실 여리고 눈물이 많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기뻐도 울고, 슬퍼도 울고, 화나도 울어요. 멘탈도 엄청 약한 성향인데,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많이 강해지고 있어요.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상처받는 말도 듣게 되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말들까지 하나하나 신경 쓰기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성장해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츠키는 팬들에게 무대로 용기와 희망을 줄 때 가장 큰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저를 보며 기쁨과 벅참의 눈물의 흘리시는 분들을 볼 때 아티스트가 누군가에게 빛과 힘을 건넬 수 있는 직업이라는 걸 느껴요. 그래서 1분, 1초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고요.”
인터뷰③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