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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진은 최근 연승 행진이 끝났지만 한국전력이 최근 7연승을 기록하는데 일등공신이었다. 이번 시즌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서재덕과 함께 한국전력의 주전 공격수로 거듭났다. 여기에 올 시즌 주전 리베로를 담당하는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와 함께 수비라인 또한 책임지고 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임성진은 지난 2일 발표된 2라운드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개인 첫 라운드 MVP 수상이라는 영광을 누렸다.
임성진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올해 프로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0~21 V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된 이후 현재까지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임성진은 김지한(우리카드), 임동혁(대한항공), 박경민(현대캐피탈)과 함께 일명 ‘99즈’라 불리며 V-리그 남자부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그 또한 이러한 기대에 화답했다.
데뷔 첫해인 2020~21시즌 공격 점유율 3.78%에 그쳤지만 2021~22시즌 9.27%, 2022~23시즌 13.81%로 꾸준히 발전했다. 그리고 이번 2023~24시즌에는 공격 점유율 22.18%까지 늘어나면서 어엿한 한국전력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임성진은 지난 11월 21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총득점 22점, 공격 성공률 70%를 올리며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총득점 22점 가운데 공격 득점 21점이나 될 정도로 공격력이 두드러졌다.
임성진은 공수 양면에서 안정된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격 부문에서는 세트당 평균 0.2개로 서브 8위(국내 선수 중 공동 2위), 공격 성공률 49.52%로 11위(국내 선수 중 5위), 181득점으로 득점 12위(국내 선수 중 6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임성진은 소속팀 한국전력에서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총 181득점을 기록, 319득점을 올린 타이스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서ㅡ 역시 타이스(세트당 평균 0.255개)에 이어 신영석과 함께 팀 내 2위(세트당 평균 0.2개)다.
수비에서 활약은 더욱 빛난다. 팀의 살림꾼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임성진은 세트당 평균 4.818개로 수비 5위에 랭크돼있다. 리베로가 아닌 선수 중 유일하게 수비 부문톱 5에 올랐다. 팀의 살림꾼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공격수(OH, OP) 가운데 비득점 부문(수비, 리시브, 디그) 기록은 단연 돋보인다. 이번 시즌 수비 성공 294개로 1위, 리시브 성공 202개로 1위, 디그 성공 92개로 6위를 달리고 있다. 리베로급 수비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전력 내 비득점 부문에서 임성진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세트당 평균 1.673개의 디그로 3위(1위 료헤이 2.636개, 2위 서재덕 1.778개), 39.14%의 리시브 효율로 2위(1위 료헤이 52.941%), 세트당 평균 4.818개 수비로 2위(1위 료헤이 5.255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임성진은 “감독님께서 이끌어주시는 방향으로 충실히 훈련에 임하려 하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선배들에게 물어보기도 한다”며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임성진의 목표는 ‘팀에 헌신하는 선수로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매 경기 성장한 경기력을 뽐내며 팀의 리그 1위 자리를 쟁취하고자 달려 나가고 있다. 벌써 절반을 향해 가고 있는 V리그에서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난 그의 활약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