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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오늘 주주총회… 이수만도 참석하나

윤기백 기자I 2023.03.31 08:54:00

카카오 인수 후 첫 주주총회
장철혁·김지원 등 사내이사 선임
주당 1200원 배당금 등 안건 상정
'소액주주' 된 이수만 등장도 관심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주주총회를 열고 ‘이수만 없는 SM 3.0’ 시대를 본격화한다. 카카오 인수 이후 첫 주주총회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오늘(31일) 낮 12시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D타워에서 열리는 제28기 SM 주주총회에서는 SM 현 경영진과 카카오가 추천한 인사들이 무리없이 입성할 전망이다. 특히 주당 1200원으로 책정된 배당금도 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당 1200원의 배당금은 엔터업계 최고액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SM 이사회에서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인 장철혁·김지원·최정민, 사외이사 후보인 김규식·김태희·문정빈·이승민·조성문,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인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와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의 선임건이 의안으로 상정된다. 앞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이하 이수만)는 하이브와 함께 이재상 하이브아메리카 대표 등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명을 추천해 SM 이사회와 표대결을 예고했으나, 하이브가 SM 인수전에서 백기를 들면서 이같은 주주제안도 철회됐다.

더불어 주주의 의결권 행사 편의성 제고를 위한 ‘주주총회 전자투표제 도입’,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의 이사 자격을 제한’, ‘이사의 충실의무, 선관주의의무, 비밀유지의무 명시’, 이사회 전체의 독립성을 위한 ‘이사회 의장을 매년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결의로 선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며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그 외의 위원회를 사내이사 아닌 이사로만 구성하되 사외이사를 이상으로 하도록 규정’ 등의 안건이 의안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이수만(사진=연합뉴스)
하이브의 SM 인수전 철회 이후 좀처럼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던 이수만이 주주총회에 직접 등장해 메시지를 전할지도 주목된다. 이수만은 지난해 말까지 SM 지분 18.46%를 보유한 최대주주였지만, 하이브에게 지분 14.8%를 넘긴 이후 현재는 지분 3.65%를 보유한 소액주주 신분이 됐다. 이수만 측은 주주총회 참석 여부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주주제안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수만은 지난달 27일 법원에 문재웅 변호사를 검사인 선임으로 신청했고 법원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수만 측은 “SM 정기주총에서 주주총회의 진행 및 결의가 적법하게 이루어지는지 조사하기 위해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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