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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는 19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이라시의 가고시마 다카마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코이와이 사쿠라, 하라 에리카(이상 일본)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만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아오키 세레나(일본)가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쳐 유카 사소(일본·13언더파 203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5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8타 차 선두로 나서 우승을 예약했던 우에다 모모코(일본)는 8번홀(파5) 보기 이후 더블보기 2개와 보기 2개로 급격한 난조를 보인 끝에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경기를 끝내 공동 3위에 만족했다.
지난 5일 JLPGA 투어 개막전으로 펼쳐졌던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시즌 첫 승이자 프로 통산 63승을 달성하며 2023시즌을 화려하게 시작했던 신지애는 지난주 열린 요코하마 타이어 레이디스에선 컷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개막전 우승의 상승세가 꺾이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선두에 6타 차 공동 7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4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에 나섰다. 6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였으나 8번홀(파5)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타를 까먹은 게 아쉬웠다. 톱10에 이름을 올린 11명 중 이 홀에서 타수를 잃은 선수는 신지애와 모모코 2명뿐이었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곧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신지애는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내며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만족했다.
배선우(29)는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공동 16위에 올랐고, 이하나(22)는 공동 21위(7언더파 209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