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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천은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뻔뻔한 사람같지 않은 자들 때문에 밤에 잠이 안오고 소화가 안돼 속이 답답해 견디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애도를 강제로 강요하지 말라”며 “변명과 책임회피만 하는 협잡꾼들에게 큰 벌이 내려지길 바란다”는 소신 발언도 덧붙였다.
이는 지난 29일 늦은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를 두고 한 말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약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비좁은 골목에서 나가려는 사람과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한데 엉키고 이로 인해 도미노처럼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총 307명을 기록 중이다. 사망자 수는 기존 154명에서 한 명 늘어난 155명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31일 이태원 핼로윈 참사 브리핑에서 결찰이 배치되지 않는 등 안전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책임 회피 논란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