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in터뷰] BJ 소먀 "차세대 트롯퀸 찜! 임영웅과 듀엣하고파"(영상)

윤기백 기자I 2021.11.12 08:56:10

BJ·로드걸에서 '트롯 가수' 변신
데뷔곡 '꼼짝마'로 가요계 출사표
"롤모델 장윤정… 성장형 가수될 것"

소먀(사진=얼라이즈)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기회만 된다면 임영웅과 꼭 듀엣하고 싶어요.”

BJ, 유튜버, 로드걸 등 다양한 수식어의 소유자인 소먀가 트롯 가수로 정식 데뷔,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소먀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꿈을 이루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롤모델인 장윤정 선배님처럼 꾸준히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소먀는 함께 듀엣하고 싶은 가수로 임영웅을 꼽았다. 소먀는 “임영웅님께서 록발라드를 굉장히 좋아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며 “평소 발라드를 즐겨 부르곤 하는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발라드 곡을 트롯 느낌으로 함께 부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소먀는 지난달 27일 트롯 싱글 ‘꼼짝마’를 발매하고 데뷔했다. ‘꼼짝마’는 청량하면서도 레트로 감성이 풍부한 리드와 신스 사운드로 이루어진 곡으로, 기타 사운드의 화려함이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싸이를 비롯해 그룹 블랙핑크와 빅뱅, 자이언티 등 K팝 대표 아티스트들과 작업해온 서원진 음악프로듀서가 작사·작곡·편곡해 완성도를 높였다.

소먀는 2019년 6월 아프리카TV를 통해 BJ로 데뷔했다. 3개월 만에 베스트 BJ로 꼽히며 인기 크리에이터로 자리 잡았고, 2만5000여 명의 아프리카TV 시청자와 누적 370만명의 시청자를 보유했다. 이후 FC 로드걸로 사각의 링 위에 나서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왔다. 다음은 소먀와의 일문일답..



-가수로 데뷔한 소감은.

△“어렸을 때부터 꿈은 항상 가수였다. 늦은 나이에 가수 꿈을 이루게 돼 기분이 새롭고 기쁘다.”

-아이돌 음악이 아닌 트롯으로 데뷔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예전에는 아이돌 음악과 댄스 음악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 그러던 중 TV조선 ‘미스트롯2’를 보게 되면서 트롯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고, 평소 트롯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터라 자연스럽게 트롯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언제부터 가수 꿈을 꿨나.

△“중·고등학교 때 장기자랑을 할 때마다 춤을 췄다. 그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고, 가수가 되기 위해 대학교도 실용음악과를 나왔다. ‘슈퍼스타K’ 등 TV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나간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BJ로 먼저 데뷔했고, 좋은 기회를 얻어 트롯 가수로 늦깎이 데뷔하게 됐다.”

-데뷔곡 ‘꼼짝마’를 들었을 때 첫 느낌은.

△“중독성이 굉장했다. 듣자마자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통 트롯보단 댄스가 가미된 트롯이다 보니 장점이 많은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았고, 귀엽고 깜찍한 노랫말과 포즈가 가득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팬들의 반응은.

△“‘친누나가 데뷔한 것 같다’는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더라(웃음). 한 팬은 ‘친누나가 왜 저러고 있지?’라고 댓글을 남겨줬는데, 보자마자 웃음이 빵 터졌다.”

-BJ(유튜버)와 로드걸 그리고 가수까지. 각 활동의 차이점을 말해준다면.

△“BJ(유튜버)로 개인 방송을 할 땐 내가 모든 것을 리드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남다르다. 로드걸은 대중에게 로드FC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이란 점에서 느낌이 다르다. 가수의 경우 지금까지는 혼자서 모두 해내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겪어보니 혼자가 아닌 많은 사람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인지 더 큰 책임감이 느껴졌다.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다.”

소먀(사진=얼라이즈)
-‘가수’라는 수식어는 어떤 느낌이 드나.

△“‘무겁다’는 느낌이 들더라. 처음 메이킹 영상을 촬영할 때 ‘가수 소먀입니다’라는 말을 내뱉는 게 너무 어려웠다. 연습 기간도 짧았고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그런지 무겁게 다가왔다.”

-혹시 롤모델이 있나.

△“장윤정 선배님이다. 정점을 찍고 난 뒤에도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무척 존경스럽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서도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된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인데, 나도 장윤정 선배님처럼 오랫동안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이제 막 가수로 데뷔한 만큼 거창한 목표는 없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길거리에서 내 노래 ‘꼼짝마’가 흘러나온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또 SNS를 많이 하는 시대다 보니 내 노래를 챌린지 해주거나 춤을 따라 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개인 방송으로만 뵙다가 가수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돼 정말 좋다. 가수로서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고, 많이 부족하겠지만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성장하는 소먀가 되겠다. ‘꼼짝마’ 많이 사랑해 주시고, 소먀도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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