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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첫 도움-케인 해트트릭...토트넘, UECL 5-1 대승

이석무 기자I 2021.10.01 09:26:16
토트넘의 해리 케인(왼쪽)이 해트트릭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9)이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첫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G조 2차전 무라(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후반 15분 교체 출전해 토트넘의 4번째 골을 도왔다.

올 시즌 새로 신설된 UECL은 유럽 클럽대항전 가운데 3번째 레벨의 대회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3골에 이어 이번 시즌 4번째 공격포인트르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도움과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다. 최근 정규리그 3연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귀중한 승리였다.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1차전에서 2-2로 비긴 토트넘은 1승 1무 승점 4를 기록, 조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이날 케인, 손흥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에릭 다이어, 위고 요리스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뺐다. 대신 2004년생 데인 스칼렛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브라이언 힐, 올리버 스킵 등 젊은 선수들 주축으로 출전시켰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델리 알리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8분 지오반니 로셀소의 추가골 덕분에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7분 무라의 지가 쿠스에게 발리 중거리슛을 내주면서 1골 차로 쫓기게 됐다.

경기 흐름이 풀리지 않자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은 후반 14분 해리 케인, 15분 손흥민을 잇따라 투입했다. 케인과 손흥민이 들어가자 경기는 다시 토트넘쪽으로 기울었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는 케인의 득점포가 폭발했다.

케인은 후반 23분 루카스 모라의 침투 패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돌파한 뒤 왼발 땅볼 크로스를 연결한 것을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후반 43분 오른발 추가골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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