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인혜, 오늘(16일) 발인…애도 속 영면

김가영 기자I 2020.09.16 08:30:12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오인혜가 영면에 든다.

오인혜(사진=사진공동취재단)
오인혜의 발인식이 16일 오후 인천 인하대학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오인혜는 지난 14일 오전 5시께 인천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이날 오전 5시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오인혜를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다”며 “구체적 경위 등은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오인혜는 병원으로 옮겨진 후 호흡, 맥박이 회복되는 등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보였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오인혜의 극단적 선택을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검찰 자휘를 받아 부검 여부를 정하고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오인혜의 비보가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고인의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을 찾아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세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곳에선 행복하길 바랄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말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선배 배우 한지일도 “또 한명의 후배 배우를 지켜주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네요.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기에 안타깝습니다. 지켜주지못해 미안해요. 저 세상에서라도 못 다 이룬꿈 펼치시길”이라는 말로, 김선영은 “‘소원택시’란 영화로 인연이 되어 몇년 전 인혜가 꽃집할 때 인혜 친구들과 봤던 것이 나에겐 마지막 모습이었는데 꽃보다 예쁘고 여리던 그녀 이젠 별이되었다. 그곳에서 행복하길”이라는 말로 추모를 했다.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한 오인혜는 그해 개봉한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에서 주인공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격적인 드레스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영화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2013) ‘생생활활’(2013) ‘소원택시’(2013) ‘노브레싱’(2013) ‘설계’(2014), 드라마 ‘마의’(2012) ‘드라마 스페셜 - 환향-쥐불놀이’(2012) 예능 ‘나만 빼고 연애 중’(2017) ‘오인혜의 쉿크릿’(2018)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뷰티, 패션, 운동 팁 등을 공유하며 일상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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