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한 U-23 대표선수들이 주장 손흥민을 헹가래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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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학범호’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숙적’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시상대에서 ‘만세삼창’을 외쳤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이승우와 황희찬의 연속 골에 힘입어 2대 1로 승리했다. 전·후반 공격을 이끌어 나가고도 골운이 따라주지 않은 대표팀은 득점 없이 연장전에 돌입해서야 골맛을 볼 수 있었다.
일본을 물리친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 단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만세삼창’을 외쳤다.
|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한 U-23 대표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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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중계하던 배성재 SBS 캐스터는 “스포츠 팬들은 오늘을 9·1절이라고 부른다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축구뿐 아니라 아시안게임 중 야구, 여자 배구, 남자 정구가 일본과의 경기에서 모두 이겼기 때문이다.
이날 역시 선제골을 터뜨리며 일본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준 이승우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매우 기쁘다. 특히 일본을 꺾고 우승할 수 있어 더 기쁘다”라며 웃어 보였다.
|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한 U-23 축구대표팀 조현우, 손흥민, 황의조가 메달을 깨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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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축구 대표팀은 연장 후반 10분 일본에 한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인 5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선수들은 이날 시상식을 마친 뒤 7경기 동안 9골을 터뜨리며 이번 대회 득점왕에 오른 황의조와 ‘캡틴’ 손흥민, 김학범 감독 등을 차례로 헹가레 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