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4%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평가...한국갤럽 조사

이석무 기자I 2018.03.02 10:29:1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리 국민 84%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은 한국갤럽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이틀 후인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1008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그 결과 84%의 국민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답변했다. 7%만이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봤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올림픽 개최 결과에 긍정적 시각이 우세했다. 특히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성공적이었다는 응답이 70% 내외다.

이번 올림픽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843명, 자유응답) ‘사고 없이 무난했다/전반적으로 잘함’(29%), ‘경기·행사·자원봉사 등 운영 원활’, ‘북한 참가/남북 관계 개선’(이상 10%), ‘개·폐회식 잘함’(8%), ‘대표팀 선전’(7%), ‘국민 관심/호응/자부심’(6%), ‘저예산/흑자 운영’(5%), ‘외국/외신 호평’, ‘국가/지역 홍보’(이상 4%) 등으로 나타났다.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한 사람들은(72명, 자유응답) ‘대북 관계/북한에 이용당함’(20%), ‘행사 운영 손실/수익 부족’(16%), ‘남북 단일팀 구성’(15%), ‘국민 관심 부족/흥행 실패’, ‘관람·숙박 요금 비쌈’, ‘외교에만 치중/정치적 이용’, ‘선수 관리 안 됨/선수단 내 갈등’(이상 7%) 등을 지적했다.

국내 개최 주요 스포츠 대회인 2002년 한일 월드컵 직후 평가(‘성공적’ 98%)에는 못 미치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47%)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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