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재욱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인생사를 고백한다. 그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KBS2 예능 프로그램 ‘냄비받침’ 제작발표회에서 “술자리에서 지인들과 나눈 고민과 희망을 건배사로 책에 풀어냈다”며 “아날로그 세대이다 보니 인터넷 블로그보다 책이 잘 맞다”고 말했다.
안재욱은 6일 처음 방송하는 ‘냄비받침’에서 그동안 술자리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를 담은 책 ‘팔도 건배사 모음집 : 건배사는 내 가슴에’를 쓰게 된 배경을 털어놓는다. 다양한 드라마와 뮤지컬에 출연하며 쌓아온 인연을 소개한다.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사생활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적었던 그의 첫 번째 고정 출연작이다.
안재욱은 “예능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한다고 하니 익숙하지 않아 고민을 한 것이 사실이다”며 “어떤 책이든 누군가의 추억으로 남듯이 이번 ‘냄비받침’이 제 인생에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듯했다”고 털어놨다. 직접 쓴 책과 출판과정을 방송에 공개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안재욱은 방송을 통해 내놓은 책은 가장 먼저 술잔을 나눴던 이들에게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술자리에 함께했던 분들에게 가장 먼저 연락해서 ‘이렇게 나왔다’고 보여주고 싶다”며 “한때의 술자리가 책으로 나오는 게 흥미롭다”고 했다.
안재욱이 출연한 ‘냄비받침’은 독립 출판을 소재로 스타가 자신의 사생활을 책 속에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프로그램이다. 직접 선정한 주제와 관심사, 취미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과정을 그린다.
안재욱과 함께 방송에 출연하는 개그맨 이경규는 제19대 대선 낙선 후보들을 찾아 인터뷰하는 대담집을 만든다. 가수 김희철은 걸그룹 지망생을 위한 노하우를 쓴다. 이용대는 딸 예빈양을 소재로하는 관찰일기를 쓴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취미와 관심사를 녹여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