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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콘셉트를 내세워 새로운 군통령을 꿈꾸는 걸그룹이 등장했다. 4인조 아이시어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0일 타이틀곡 ‘타임 밤(Time Bomb)’으로 데뷔한 아이시어는 최근 걸그룹 트렌드가 청순미에 맞춰지고 있는 상황에 아랑곳없이 섹시 콘셉트를 택했다. 섹시 콘셉트를 원하는 팬들이 여전히 있을 거라는 확신에서다.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는 듯하지만 장기적인 포부도 갖췄다. 트렌드는 돌고 도는 만큼 섹시 콘셉트로 오랫동안 꾸준히 많은 대중 앞에 모습을 내비치고 싶다고 했다. 멤버들은 “섹시 이미지가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어떤 콘셉트를 해도 섹시한 매력이 묻어날 정도로 우리에게 가장 잘 맞는 콘셉트가 섹시”라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랑해주는 장수 그룹이 되고 싶다. 멤버들 각자 섹시한 매력에 옆집 누나, 여동생 같은 친숙한 느낌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네 멤버 각각의 섹시 포인트도 차별화됐다. 리더 선아는 농염한 표정과 끈적끈적하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의 안무가 섹시 포인트다. 백조는 시크한 섹시가 매력. 막내이자 메인보컬인 리애는 농익지 않은 귀여운 섹시를 내세웠다. 데뷔 당일 콘셉트를 강조하기 위해 앞머리를 잘랐는데 ‘귀엽다’는 평가가 늘었다. 맏언니 현아는 베이글 몸매의 소유자다. 여기에 리애는 오빠가 군인이다. 부사관으로 복무 중이다. 군대에서 동생의 소속 그룹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군통령을 향해 가는 아이시어의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데뷔곡 ‘타임 밤’은 연인에게 쌓인 감정을 시한폭탄에 비유한 가사에 공격적인 랩이 인상적인 노래다. ‘째깍째깍’이라는 후렴구가 중독성을 지녔다. 안무에서는 시계추를 형상화한 동작이 포인트다. 방송 외에 대학 축제 등 행사 무대에도 몇차례 섰는데 관객들이 아이시어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물론 ‘타임 밤’의 ‘째깍째깍’을 따라 불러줄 정도로 초반 호응도는 높다.
2년을 준비하고 데뷔를 했다. 유난히 손에 땀이 많은 리애는 첫 방송 리허설 당시 멤버 중 가장 힘이 좋은 백조와 부딪히면서 마이크를 놓치는 실수도 했다. “왜 그렇게 긴장했냐”는 말에 정신을 차렸고 이후 무리 없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레몬의 새콤달콤한 맛은 한번 보면 잊기 어렵잖아요. ‘타임 밤’도 저희가 처음 세상에 존재를 알린 노래인 만큼 오래 기억될 수 있는 노래로 만들고 싶어요.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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