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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을 3할9푼2리까지 끌어올렸고 출루율은 5할3푼4리가 됐다. 출루율과 안타 수 모두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 첫 타자로 나서 안타를 때려냈다. 볼 카운트 0-1에서 컵스 선발 제프 사마르자의 투심 패스트볼(151km)를 받아쳐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사마르자의 머리 위로 나가는 타구를 2루수와 유격수가 막아보려 했지만 코스가 워낙 좋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 다음 타자 잭 코자트의 2루 플라이 때 귀루가 늦어 더블 아웃이 되고 말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3회 무사 1, 2루 찬스였지만 선 채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풀 카운트 승부에서 스플리터에 당했다.
세 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 체인지업을 받아치며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신시내티는 토드 프레이저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