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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슈퍼스타K2' 끝나고 가수 행사비 많이 오르겠다고요? 글쎄요, 하하하"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스타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한 허각(24)이 "열여섯 살에 행사 가수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며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노래 대회 나가 입상을 하니 공연해달라고 연락이 좀 오더라"라고 행사 가수 후일담을 전했다.
최근 인터넷에는 허각이 행사 가수로 활동하던 시절의 동영상이 공개돼 네티즌의 클릭 세례를 받았다.
영상에서 허각은 쇼핑몰 등의 야외무대에서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나싱 베터'(Nothing Better) 등을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허각의 가창력은 최고다', '역시 타고난 목소리다'라며 극찬했다. 일부 네티즌은 '이젠 행사비도 오르겠다'며 눙치기도 했다.
허각은 "당시 돈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 안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무대만 세워주면 노래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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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2'에 출연하며 허각이 변한 것은 또 있다. 허각은 이번 '슈퍼스타K2'로 인해 새롭게 태어났다. 체중은 합숙 한 달 만에 6kg이나 줄었다. 얼굴에 'V라인'도 살아났다.
허각에 따르면 비결은 '죽음의 트레이닝'이다.
"존박, 김지수와 '죽음의 A조'라 불리며 강력한 트레이닝을 받았죠. 셋 다 근육량은 많은데 체지방을 줄여야 한다고 해서 트레이너 선생님이 우리를 정말 강도 높게 훈련시켰어요. 평소 야구 등 운동을 좋아하는데도 우리 마음대로 힘들 때 쉴 수가 없으니 정말 고역이더라고요. 하하"
허각은 키는 작지만,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은 도전자다. 심사위원 박진영으로부터는 최종 예선인 '슈퍼위크' 때 "유일하게 소름 돋은 도전자"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허각은 매 미션마다 비슷한 스타일의 무대로 심사위원 이승철로부터 "매번 기대는 갖게 하는데 아쉽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허각은 기억나는 심사평으로 당시 이승철의 지적을 꼽으며 "내 단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허각은 '슈퍼스타K2' 두 번째 본선 무대에서 자신의 틀을 깨고 화려한 날갯짓을 했다. 이문세의 '조조할인'을 안무와 함께 능숙하게 소화해 톱8 중 심사위원 최고점을 받아낸 것.
허각은 "무대 뒤에서는 긴장을 많이 하지만 막상 무대에 오르면 긴장을 않는 편"이라며 "무대 위 카메라를 행사장에서 노래 부를 때 사람들이 들이대던 카메라로 생각하면 마인드 콘트롤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 카메라 앞에서 시선 처리가 잘 안돼 고치려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슈퍼스타K2' 마치고 가수 데뷔의 꿈을 이룬다면 같이 작업하고 싶은 여자 가수는 누구인지 물었다. 허각은 빅마마의 이영현과 임정희를 꼽았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같이 무대에 서고 싶네요. 제가 두 분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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