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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저희가 무섭대요. 그런 얘기를 들으면 재미있어요."
센 걸(Girl)들이 더 세져서 돌아왔다. 4인조 걸그룹 투애니원(2NE1) 얘기다.
걸그룹은 음악성보다는 예뻐야 한다는 편견을 깨뜨리고 국내에서 비인기 장르인 힙합으로 정면승부 한 당찬 걸들답게, 이번에도 `파이어`(Fire) 이상의 강렬한 음악과 비주얼로 대중 앞에 섰다. 그래서일까. 남자보다 여자 팬이 더 많다.
정규 1집 `투 애니원`(To Anyone) 발매 하루 전 네 명의 당찬 걸들이 이데일리SPN 사무실을 찾았다. 예상했듯 사무실 여직원들이 이들을 더 반겼다.
투애니원은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고 평상복 차림이었는데도 데뷔 초부터 쌓아온 이미지 때문인지 `포스`가 느껴졌다. 데뷔 2년차, 아직은 신인에 가깝다. 그런데도 `포스`가 느껴지는 것을 보면 확실히 눈길이 가는 걸그룹이다.
- 오랜만이다. 얼마만의 복귀인가
▲ 1년 만이다. 너무 오래 쉬어서 생방송 무대가 조금 걱정된다. 긴장할까봐. 걱정 반 기대 반이다.(씨엘)
- 투애니원이 걱정된다고 하니 조금 어울리지 않는다. 이유가 뭔가
▲ 아무래도 팬들에게 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고 그런 욕심 때문에 부담감이 적지 않다.(다라)
- 타이틀곡이 `박수쳐` `캔트 노바디`(Can't Nobody) `고 어웨이`(Go Away) 무려 세 곡이다. 활동하기 벅찰 듯 한데?
▲ 한 곡 한 곡 만들어진 노래들을 듣다 보니 다 좋아서 수록곡으로만 만족하기에 아까웠다. 무대에서 다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어느 순간 그렇게 하기로 결정 났다. 음악프로그램마다 다른 곡을 선보이게 될 것 같다. 힘든 것보다 여러 가지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신난다.(씨엘)
- 정규 1집이라 기대하는 팬들이 많을 것 같다. 어떤 곡들이 담겼나
▲ 꽤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했다. 다소 생소하게 느낄 수도 장르지만 `캔트 노바디`는 올해 3, 4월부터 준비한 곡이고 `박수쳐`는 투애니원이 무대에서 잘 놀 수 있는 대중적인 힙합 스타일의 음악이다. 또 `고 어웨이`는 `아이 돈 케어`(I Don't Care)처럼 멜로디가 사랑스럽고 `아파`는 R&B곡으로 이번 음반은 정규인 만큼 다양한 음악을 담으려고 노력했다.(씨엘)
투애니원 정규 1집 `투 애니원`에는 `유 앤드 아이`(You And I) `플리즈 돈트 고`(Please Don't Go) `키스`(Kiss) `날 따라 해봐요` 등 기 발표된 다섯 곡을 포함, `캔트 노바디` 영어 버전까지 총 열두 곡이 실려 있다. 이번 음반에도 씨엘이 아빠라 부르는 테디(투애니원은 테디를 가리켜 제5의 멤버라고 칭하기도 했다), 쿠시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이녹(e.knock), 여기에 초이스37(choice37), PK 등 신진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완성해냈다. 꽉 찬 정규 음반이라 그런지 부지런히 소개하는 모습에서 새 음반에 대한 멤버들의 자부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 `캔트 노바디`도 `박수쳐`도 `파이어` 이상으로 세고 강한 느낌이다. 그러니까 투애니원에 대해 "성격 있어 보인다", "무서울 것 같다"는 등 선입견이 생기는 것 아닌가
▲ 음악에 맞춰 메이크업 헤어 패션 등 스타일을 강하게 표현하다 보니 데뷔 때부터 본의 아니게 센 이미지가 씌어졌다. `아인 돈트 케어`는 사랑스러운 음악이었는데도 `파이어` 워낙 강렬해서 그랬는지 센 이미지가 없어지지 않더라.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이미지가 재미있다. 그런 모습이 투애니원에게 어울리는 것 같다. 이번에도 셀 것 같은데…(웃음)
- 투애니원에게서 소녀풍을 기대하는 건 무리인가
▲ 아마 힘들지 않을까. 소녀는 아니어도 여자답게 보이고는 싶을 때는 있다.(웃음)
- 쉬는 동안 미국에서 블랙아이드피스 윌아이엠과 음악 작업을 했다고 들었다. 값진 경험이었을 것이고 그 시간이 투애니원이 이번 음반을 준비하는데 변화를 줬을 듯한데
▲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미국과 영국에서 열흘씩 머물며 작업했다. 오래 머문 게 아니어서 변화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차이는 느꼈다. 우리는 완벽을 기하기 위해 열 번 또는 그 이상도 녹음하는데 윌아이엠은 1~2번 만에 녹음을 끝내더라. 순간 순간의 감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와 작업하면서 작업 속도가 조금 빨라진 것 같다.(박봄)
- 이번 활동에서 투애니원이 기대하는 것은 뭔가
▲ 특별히 바라는 건 없다. 다만 너무 오래 쉬어서 빨리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뿐이다. 몸이 근질근질하다. 팬들도 너무 보고 싶었다. 열심히 준비했고 그런 만큼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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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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