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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김장훈 암묵적 경쟁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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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준 기자I 2009.11.11 11:01:10
▲ 가수 싸이와 김장훈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김)장훈이 형과 서로 공연 하이라이트 부분에 대한 얘기는 안해요. 연습도 지금 따로 하고 있죠."(싸이)

용호상박이 따로 없다. 김장훈과 싸이, 두 사람은 '공연세상'이란 공연기획사를 세우고 '원터치'란 타이틀의 전국투어를 함께 설 예정이지만 서로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장훈이 형은 가수 선배에 연출 사부이기도 하다보니 저에게 늘 더 큰 가르침을 주고자 해요. 하지만 저는 안질려고 하죠. 생산적인 경쟁 관계랄까요?"(웃음)

싸이는 오는 20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25개 도시를 돌며 김장훈과 함께 원터치 공연의 포문을 연다. 그는 왜 공연동반자로 김장훈을 택했을까. 혼자 공연을 해도 충분히 흥행 가능성이 있는데 말이다.

"제 스스로가 공연과 기획을 함께 할 수 있는 100%의 컨디션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또 군복무 후 '공연감이 무뎌지지 않았을까'라는 걱정도 됐구요. 솔직히 장훈이 형에게 기대고 싶은 부분도 있었죠."

싸이가 김장훈과 함께 손을 잡은 것은 김장훈에 대한 신뢰 때문에 가능했다. "마이크에 대한 애착이 많아 다른 사람과 공연장에서 마이크를 나눠 쓴다는 것을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며 "서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돼 가능했던 일"이라는 게 싸이의 말이다.
▲ 가수 싸이와 김장훈

지난 7월 현역 병장으로 제대한 싸이. 그에게는 2년 여간의 군 생활 속 '위문열차' 공연이 내공을 쌓는데 또 하나의 발판이 됐다.

"해병대 창설 60주년 행사인가? 포항에서 남자만 8000여명 모아 놓고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요. 진짜 그 때 이 친구들은 관객이라기보다는 한 번 해보자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같은 군 공연을 다니며 예전에는 없었던 또 다른 내공을 얻지 않았나 싶어요. 제대후 대학교 축제 다니면서 느낀건데 남자 팬이 는 것도 하나의 수확이죠."(웃음)

제대 후 긴 휴식기간없이 다시 공연 준비를 하고 있는 싸이. 가족들과 휴가는 다녀왔을까.

"제대하자 마자 아내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어요. 아이들하고는 신종플루 때문에 같이 못갔구요. 하지만 이제 집에서 아이들에게 아빠 얼굴 익히데는 완전히 성공했죠. 아내가 제 공연 DVD와 사진을 통해 제 PR을 많이 해놨더라구요."

'무대위의 악동(?)'으로 불리는 그가 집에서는 또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했다.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는데 저 집에 있을 때는 가족들에게 잘해요. 집에 잘 안있어서 그렇지, 하하. 가족의 안전 등의 부분에서는 가장으로서 보수적인 면도 있지만 아이들 웃기려고 속옷입고 춤도 추는 다정한 사람이죠."

'원터치' 전국투어로 활동재개의 기지개를 편 싸이. 내년 상반기 발매를 계획중인 새 음반에 대한 팬들의 갈증도 상당하다.

▲ 가수 싸이

"예전에 하던 것 보다 훨씬 더 파괴적이고 폭발적인 사운드를 만들고 있어요. 요즘 일렉트로닉 음악이 자리를 잡았는데 제가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부분이기도 하고 내년에 정통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요즘 록이라는 장르가 약세인데 큰 스피커로 들어야 제 맛이 나는 록 사운드를 접목한 곡도 생각중이에요. 사실 공연에서 록만큼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장르도 없거든요."

싸이는 공연과 달리 방송에서는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갈 예정이다. "내년에는 예능도 많이 하게 될 것 같다"게 그의 말. 연기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싸이는 영화 '몽정기'에 출연해 코믹한 연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사실 연기 제의도 있는데 악역이 많이 들어온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정)지훈이 같은 경우는 정말 보기좋지만 저는 겸업을 하는 게 아직은 부담스럽다"며 "제가 느끼기에 음악적으로 톱이라 여겨질 때 연기로 눈을 돌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 가수 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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