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황금어장 100회④]시청자 특별 주문...'무릎팍도사' 초심으로 돌아가라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유숙 기자I 2008.07.16 09:57:50
▲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사진=iMBC)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100회를 맞은 MBC ‘황금어장’의 간판 코너 ‘무릎팍도사’는 TV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스타나 명사, 문화예술인들이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독하고 센 발언’으로 유명한 신해철, 박진영, 싸이 등은 물론이고 골프선수 박세리, 산악인 엄홍길, 씨름선수 출신 이만기 교수, 소설가 이외수 등 연예계 안밖의 대형 게스트들이 출연, 깊은 속내를 드러낸다는 것은 연예인들의 신변잡기로 채워지던 기존 토크쇼들과 다른 ‘무릎팍도사’만의 강점이었다.

하지만 차츰 ‘무릎팍도사’가 초심을 잃어가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게스트가 진정어린 고민을 털어놓고 MC인 강호동, 유세윤, 우승민 등이 이에 대해 나름대로 현명한 답을 내놓던 것과 달리 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로 시간을 채우는 듯한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방송됐던 공형진 편이 대표적인 예다. 공형진은 ‘무릎팍도사’에 ‘인생에 정점이 없다’는 고민을 주제로 출연했으나 당시 방송 분량의 대부분은 공형진과 친한 장동건의 이야기로 채워져 시청자들의 맹비난을 받았다.

또 많은 게스트들이 앨범 발표나 영화 개봉을 앞두고 출연해 방송 내내 작품 소개만 하고 있는 것도 ‘무릎팍도사’가 초심을 잃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점이다.

특히 손예진, 김선아, 문소리 등 자사 드라마가 첫 방송될 즈음 드라마 주인공들이 '무릎팍도사'에 출연하며 '무릎팍도사'가 지양하려 했던 기존 토크쇼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였던 것은 시청자들의 비난을 사기에 충분했다.  

코너가 신설될 당시 ‘무릎팍도사’ 만큼은 홍보의 장으로 전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무너진 것이기 때문이다.

‘무릎팍도사’는 방영 초반 연예계 안팎의 대형 게스트들의 속 이야기를 들어보고 재미있게 풀어간다는 것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왔다. 하지만 이러한 초심을 잃는다면 처음에만 반짝하다 점점 시청자들의 관심을 잃어간 여타 토크쇼들의 전철을 밟게 될 수밖에 없다. 시청자들은 ‘무릎팍도사’가 초심을 잘 지켜가기를 바라고 있다.

▶ 관련기사 ◀
☞[황금어장 100회⑤]배철수 성시경 100회 특집 게스트, 자축 콩트로 '기념'
☞[황금어장 100회③]'무릎팍도사'-'라디오스타'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
☞[황금어장 100회②]예능 대형화 추세에 '막무가내' 토크...발상의 전환
☞[황금어장 100회①]콩트에서 토크쇼까지...2년 간의 치열한 '생존기'
☞[무릎팍도사 1년③]제작진이 본 강호동 "톱인데도 바닥까지 구른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