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특집 여파, 20% 넘는 프로그램 전멸

김은구 기자I 2007.10.05 09:03:11
▲ 4일 시청률이 평소 절반 수준인 10.3%에 머무른 KBS 1TV '뉴스9'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남북정상회담 뉴스특보가 주류를 이룬 TV를 시청자들이 외면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 마지막 날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 정상선언을 한 4일 지상파 방송 3사의 프로그램 중 20%는 넘은 것은 하나도 없었고 전체 시청률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날 지상파 방송 3사는 기존 정규프로그램들 대신 대부분 남북정상회담 뉴스특보 및 관련 프로그램들을 방송했다. 3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던 KBS 1TV 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와 10%대의 MBC 일일드라마 ‘아현동 마님’, 오후 10시대 MBC, SBS 드라마가 모두 결방됐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지상파 방송 3사 프로그램은 대부분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렀다. KBS 1TV에서는 TV소설 ‘그대의 풍경’, ‘특집 남북 새 지평을 열다’ 등 3개, 2TV도 ‘특명공개수배’, ‘해피투게더’ 등 3개, MBC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 등 2개, SBS 아침드라마 ‘미워도 좋아’ 등 2개가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이다.

같은 목요일이었던 지난 9월20일의 경우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은 총 16개였다. 더구나 당시에는 20%와 30%대 시청률의 프로그램도 있었다.

하지만 4일 시청률 1위는 19.4%를 기록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였다. 평소 20%를 넘나들던 KBS 1TV ‘뉴스9’ 시청률도 이날은 10.3%에 머물렀으며 오히려 MBC ‘뉴스데스크’가 10.4%로 ‘뉴스9’ 시청률을 앞서는 이변을 낳았다.

한편 케이블채널 전체 시청률도 4일 12.2%를 기록, 3일의 14.6%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 관련기사 ◀
☞남북합작 '사육신', 남북정상회담 불구 여전히 3%대 치욕
☞'태왕사신기' 남북정상회담으로 한주 결방
☞[2차 남북정상회담] 방송계, 긍정적 영향 있겠지만 섣부른 기대 이르다
☞[2차 남북정상회담] 특집프로 봇물...SBS '로비스트' 첫방도 연기
☞'로비스트', 남북정상회담으로 방송 연기...10월10일 첫방송

▶ 주요기사 ◀
☞[PIFF 가이드] 5일 스케줄 '스타로드 레드카펫'
☞[PIFF 2007] 개막식 이모저모... 대선후보들, 피프 이색 참석 눈길
☞[PIFF 2007] 폭우도 막지 못한 영화의 열기...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PIFF 피플]세계적 음악 감독 엔리오 모리꼬네, 부산영화제 개막식 참석
☞[PIFF 피플]김옥빈 이태성, '영화의 바다속으로 함께 빠져보아요~'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