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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남북정상회담 뉴스특보가 주류를 이룬 TV를 시청자들이 외면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 마지막 날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 정상선언을 한 4일 지상파 방송 3사의 프로그램 중 20%는 넘은 것은 하나도 없었고 전체 시청률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날 지상파 방송 3사는 기존 정규프로그램들 대신 대부분 남북정상회담 뉴스특보 및 관련 프로그램들을 방송했다. 3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던 KBS 1TV 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와 10%대의 MBC 일일드라마 ‘아현동 마님’, 오후 10시대 MBC, SBS 드라마가 모두 결방됐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지상파 방송 3사 프로그램은 대부분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렀다. KBS 1TV에서는 TV소설 ‘그대의 풍경’, ‘특집 남북 새 지평을 열다’ 등 3개, 2TV도 ‘특명공개수배’, ‘해피투게더’ 등 3개, MBC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 등 2개, SBS 아침드라마 ‘미워도 좋아’ 등 2개가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이다.
같은 목요일이었던 지난 9월20일의 경우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은 총 16개였다. 더구나 당시에는 20%와 30%대 시청률의 프로그램도 있었다.
하지만 4일 시청률 1위는 19.4%를 기록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였다. 평소 20%를 넘나들던 KBS 1TV ‘뉴스9’ 시청률도 이날은 10.3%에 머물렀으며 오히려 MBC ‘뉴스데스크’가 10.4%로 ‘뉴스9’ 시청률을 앞서는 이변을 낳았다.
한편 케이블채널 전체 시청률도 4일 12.2%를 기록, 3일의 14.6%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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